美 노동생산성 세계 최고

산업 / 토요경제 / 2007-09-07 18:24:31
시간당 35달러.매년 6만달러 富 창출

조직적인 기업.높은 경쟁력 등 원동력


미국의 노동자들은 사무실, 공장, 농장 등지에서 유럽 및 다른 부유한 국가의 경쟁자들보다 더 오래 일하며 연간 1인당 생산량이 다른 나라 노동자들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또한 노르웨이인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어떤 국가의 노동자들보다 시간당 더 많은 일을 한다. 미국 노동자들은 시간당 35.63달러의 부를 창출, 37.99달러의 노르웨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미국에 이어 31.13달러의 프랑스가 시간당 생산량에서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ILO(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들은 매년 평균적으로 6만3885달러의 부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이어 아일랜드가 5만5986달러로 2위에 올랐으며 5만5641달러의 룩셈부르크와 5만5235달러의 벨기에, 5만4609달러의 프랑스가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미국 노동자들의 1인당 연간 생산량이 다른 나라들을 압도한 것은 미국인들이 훨씬 오랜 시간 일을 하는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ILO에 따르면 또 미국은 시간당 부(富)의 창출에 있어 유럽연합의 27개국과 일본, 스위스까지 뛰어넘었다.


미국의 노동자들은 2006년 평균적으로 1804시간 일을 했다고 ILO는 밝혔다. 이는 노르웨이 노동자들이 평균 1407.1시간 일한 것과 프랑스 노동자들이 1564. 4시간 일한 것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한국,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아시아 7개국의 개인당 노동시간이 평균 2200시간을 능가하는 것에 비하면 이는 훨씬 미약한 수준이다.


미국의 생산성 증가는 "ICT(정보와 커뮤니케이션 기술)혁명, 미국의 조직적인 회사들, 국가의 높은 경쟁력, 해외무역과 투자의 번창에 힘입은 것"이라고 ILO의 호세 마뉴엘 살라자르 고용국장은 말했다.


한편 ILO 보고서는 미국과 같은 상위 국가와 더 가난한 나라들 간의 생산성 격차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ILO는 또 동남아, 중남미 그리고 중동 같은 지역의 노동자들은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교육과 장비, 기술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뒤처지고 있다고 말한다.


ILO 사무총장인 후안 소마비아는 "이 같은 생산성과 부의 큰 격차는 매우 우려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소마비아는 이어 전 세계 가난한 나라들에 거주하는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생산성 레벨을 올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ILO는 중국과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서방 국가들을 따라잡았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생산성은 지난 10년간 2배로 뛰었으며 지금도 계속 다른 어느 곳보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들 동아시아 국가들의 생산성은 선진국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네바=AP/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