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박건형, 우리는 쾌걸…뮤지컬 ‘조로’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1-05-30 15:38:26
어드벤처 표방 뮤지컬…트리플캐스팅 화제 뮤지컬배우 겸 영화배우 조승우(31)와 박건형(34)이 민중의 영웅 ‘조로’로 변신한다.
11월4일부터 2012년 1월15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뮤지컬전용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조로’에 캐스팅됐다.
자신이 태어난 상류 계급을 떠나 독자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가다 라몬의 악행으로 고통 받는 민중을 구하기 위해 돌아오는 캐릭터다. 아버지의 복수와 고향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여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 간다.
공연 중인 ‘지킬 앤 하이드’로 주목 받고 있는 뮤지컬배우 김준현(34)이 조승우, 박건형과 함께 조로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디에고가 조로로 변신한 것을 모르고 디에고와 조로를 동시에 사랑한다는 데 괴로움을 느끼는 ‘루이사’ 역에는 뮤지컬배우 조정은(32)과 구원영(32)이 더블캐스팅됐다. 디에고에게 질투를 느끼며 권력을 얻기 위해 어떠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라몬은 뮤지컬배우 문종원(32)과 최재웅(32)이 번갈아 연기한다.
가면을 쓰고 망토를 두른 모습으로 악당을 물리치는 조로는 영국 통속소설 작가 존스턴 매컬리에 의해 탄생했다. 그가 1919년 발표한 5부작 단편소설 ‘카피스트라노의 저주’에 등장하는 스페인 귀족 돈 디에고가 원형이다.
할리우드 배우 더글러스 페어뱅크스(1883~1939)가 제작하고 주연한 영화 ‘더 마스크 오브 조로’를 통해 조로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어드벤처 뮤지컬을 표방하는 ‘조로’는 ‘위 윌 록 유’, ‘킹 & 아이’ 등의 뮤지컬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렌셔가 연출을 맡아 첫선을 보였다. 2008년 7월15일 웨스트엔드 게릭시어터에서 개막, 1주 만에 25만5000파운드(약 5억1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게릭시어터 박스오피스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런던에서만 31만명이 관람, 1100만 파운드(약 195억원)를 벌어들였다.
2009년 영국의 토니상으로 통하는 로런스 올리비에상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안무상, 조연상 등 5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스릴 넘치는 검술과 천장을 넘나드는 스턴트 아크로바틱이 눈길을 끈다. 특히, 스페인 전통춤인 플라멩코와 전통 플라멩코 리듬에 현대적인 팝 선율을 가미한 ‘집시킹스’의 음악이 일품이라는 평이다.
랑스와 브라질에서 공연했으며 올해 서울을 포함해 일본 도쿄, 러시아 모스크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등지에서 공연한다.
한국 공연의 연출은 ‘지킬앤하이드’ ‘스팸어랏’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스완이 맡았다. ‘미스 사이공’, ‘서편제’ 등에 참여한 음악감독 김문정씨가 힘을 보탠다.
블루스퀘어 뮤지컬 전용극장 개관작이다. 뮤지컬배우 김선영 이영미 김봉환 박성환 등이 출연한다. 3만~13만원. 쇼팩. 02-548-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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