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폭탄주 회식문화 가장 두려워"

산업 / 황지혜 / 2006-09-14 00:00:00
하나금융, 회식문화 관련 설문조사 실시 영화, 연극,뮤지컬 등 문화회식 선호1위

최근 직장인들은 1차,2차로 끝없이 이어지던 회식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늘고, 대신 영화나 연극, 뮤지컬을 즐기는 문화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그룹의 그룹사보인 '하나가득'을 통해 그룹사 직원 1,1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한달 동안 회식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이 뽑은 최고의 회식 유형을 보면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 관람 후 식사를 했던 종합예술인형 회식 ▲와인카페에서 지점장이 와인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던 낭만가득형 회식 ▲찜질방에서의 격식없이 대화를 나눈 허심탄회형 회식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화회식의 가장 큰 즐거움은 직원이 같이 맛있는 음식을 맛보면서 한 가족이라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고, 업무나 직장생활을 비롯한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팀의 화합에 도움이 된다고 조사 직원의 97.1%가 응답했다.

반대로 가장 두려운 회식 문화의 유형은 ▲1차, 2차, 3차로 끝없이 이어지는 회식문화(30.1%) ▲폭탄주, 술잔 돌리기 등 과격한 음주문화(24.6%) ▲똑같은 레퍼토리의 의미 없는 회식(21.9%) 등으로 조사됐다.

또 '소주+노래방'으로 대변되는 묻지마 식 회식문화가 다음날 업무에 어느 정도 지장을 주느냐는 질문에 조사대상의 ▲47.8%가 30% ▲30.4%가 50% ▲4.3%가 70% ▲2.8%가 100%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회식의 횟수는 ▲한달에 한 번(36.9%) ▲두달에 한 번(35.6%)이 1,2위를 차지했으며, 회식을 마칠 때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66.7%차지해, 점차 오래 남느냐에 따라 인간성과 능력이 평가받곤 했던 기존의 획식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회식때 제일 싫은 사람의 유형 1,2위는 ▲집에 간다는 사람 기어코 잡는 사람(38.2%)▲갖은 행태를 일삼고 그 다음날 기억 못하는 사람(28.5%)이 꼽혔으며, 회식분위기를 깨는 행동 1,2위는 ▲장소나 음식이 마음에 안 든다며 계속 타박한다(66.1%)▲술 못 마시는 척, 얌전한 척, 예쁜 척 한다(14.1%)로 조사됐다.

하나금융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과거 직장인들이 GO! GO!쇼로 대변되는 회식문화는 가고 새 천년이 밝아오면서 영화관람, 볼링게임, 근사한 식사 한끼 등 '웰빙회식'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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