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노사, 갈등관계 끝내고 2014년 임단협 조인

산업 / 송현섭 / 2015-02-18 13:24:40
장장 9개월간 교섭 최종 마무리…노사화합 및 회사발전 등 다짐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무려 19년만에 처음으로 부분파업까지 가는 등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2014년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했다.


▲ 권오갑 사장과 정병모 위원장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노사 교섭대표들이 조인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 울산 본사 생산1관에서 권오갑 사장과 정병모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권오갑 사장은 "이번 잠정 합의안이 높은 찬성률로 가결된 것은 경영진이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면서 "임직원들이 필요한 것을 헤아려 회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어 "현재 회사가 처한 현실이 어렵지만 우리는 슬기롭게 극복할 힘이 있다"면서 "하루 빨리 영업흑자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경쟁이 아닌 상생관계로 손을 잡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가야 한다"며 "노사가 함께 자긍심이 있는 새 현대중공업을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특히 권 사장은 이번 임단협 조인식에 앞서 정 위원장과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만나 향후 회사 발전과 노사간 신뢰 구축에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임단협에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3만7000원 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 포함 ▲대리(기원)이하 임금체계 조정 ▲2월23일 특별휴무 실시 등에 합의했다.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2014년 임단협 조인식에 앞서 정병모 노조위원장을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