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룡감독,내년 1년간 EPL 유학 '파격'

문화·라이프 / 설경진 / 2006-12-29 00:00:00
"英 구단의 훈련,흑자운영, 열정 배우고 싶다"

"K리그 역사상 계약 조건 내에 1년간 축구 유학을 보내주는 최초의 일이다."
장외룡 감독(51)이 인천 유나이티드와 3년간 재계약했다.
지난 3년간(1년은 수석코치) 인천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K리그 준우승, FA컵 4강의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이에 장외룡 감독의 재계약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그 계약 내용을 들춰보면 가히 파격적이다.
재계약 첫 해인 07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1년간 유학을 떠난다.
박이천 고문이 임시로 팀을 이끌며 장외룡 감독이 수시로 선수단 운영을 체크하지만 사실상 1년간 현장을 떠나는 것이다.
그 동안 K리그에서 김학범 성남 감독 등이 휴식기를 맞아 틈틈이 유럽, 브라질 선진 축구를 경험한 적은 있으나 계약 기간 내에 구단 차원서 1년간 유학을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시장은 이에 대해 "장외룡 감독의 공부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나 인천을 넘어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한국 축구를 이끌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외룡 감독은 "그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장기간 연수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면 더 좋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당초 인천은 3개월 조건을 제시했으나 장외룡 감독이 영어 등, 어학 부문을 들어 1년안을 추진했고 안상수 시장의 마음을 돌렸다.
장외룡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유학은 이영표와 설기현이 속한 런던 인근 토튼햄과 레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장외룡 감독은 "각 구단들의 훈련, 구단의 흑자 운영, 서포터들의 열정 등을 통해 많은 부분을 배우고 싶다"며 "인천의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 나가고 있는 만큼, 팬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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