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소송 논란 빚은 인사이트펀드

산업 / 토요경제 / 2008-11-17 10:59:28
금감원, 中 집중투자 적합성 점검

금융감독원이 최근 투자자들의 소송 논란을 빚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에 대해 중국 집중투자 적합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동원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본부장은 "인사이트펀드와 관련해 펀드 민원이 10건 정도 접수됐다"며 "지금 막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중국 집중투자 적합성 문제에 대해 신중히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 "미래에셋은 인사이트펀드가 1년 전인 11월 초부터 발매될 당시 전세계에 분산투자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절반 정도가 중국에 집중 투자되면서 중국증시 붕괴에 따른 손실이 커졌고, 이에 펀드 운용책임을 물어서 법적 대응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를 포함해 펀드 투자와 관련한 민원건수는 올 들어 10월까지 총 665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40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폭증한 것으로 특히 10월에만 278건이 발생해 올 들어 제기된 민원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은행이나 증권사 판매 건수로 보면 은행쪽이 60%이상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김 본부장은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지난 2년 사이에 펀드상품이 첨단화되고 투자대상이 글로벌화 되면서 상품이 복잡화된데 비해 은행 판매 창구 직원의 설명 능력과 투자자의 이해수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용수수료에 비해 월등히 많은 이득을 취하는 판매사가 투자자를 끌어들이는데 만 열을 올렸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냐는 손석희 교수의 질문에는 "상당히 그런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펀드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서는 "펀드의 경우 고객이 투자유의사항을 들었다는 체크 포인트가 있다. 설명을 충분히 듣고 자필서명을 하게 되어있다. 설명확인서가 없을 경우 100% 불완전판매, 자필서명을 했지만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분쟁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적합한 투자자들에게 팔았느냐도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면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경우 상품에 대한 이해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명만 받고 판매했으면 판매에 있어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파워인컴펀드’ 불완전판매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투자자의 투자설명서 서명날인, 펀드상품구조와 투자자의 나이나 투자성향 등 적합성 등을 고려해 11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