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4년만의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8-10-27 10:31:39
직설적이지만 열정적으로 일하는 가장 현실적 인물

편안하게 촬영…“흥행 안 돼도 배우는 것 있다”

탤런트 송혜교(26)가 4년만의 드라마에서 털털한 매력을 발산한다. 송혜교는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방송가의 주목받은 새내기 감독을 연기한다. 직설적이지만 열정적으로 일하는 캐릭터다. 동료와는 유쾌하고, 사랑에는 당차고 시원시원하다.


송혜교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인물을 연기한다”고 소개했다. 극중 역을 위해 긴 머리도 잘랐다. 칙칙한 느낌보다 보이시한 모습을 연출했다.


송혜교는 2004년 표민수 PD가 연출한 KBS 2TV 드라마 ‘풀 하우스’를 끝으로 드라마 출연을 자제해왔다. 그동안 영화 ‘황진이’를 비롯해 독립 영화 등에서 활동했다. 그러다보니 드라마 촬영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표 감독님과 ‘풀 하우스’를 함께 촬영 한 적이 있어 지금은 많이 적응한 상태”라고 웃었다.


경쟁작은 수백 억 원 대의 제작비를 들인 MBC TV 월화극 ‘에덴의 동쪽’과 SBS TV ‘타짜’다. 시청률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최근에 드라마 방영 시작을 앞두고 제작된 스페셜 프로그램도 시청률이 그다지 높게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송혜교는 “시청률이 잘 나오고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냥 마음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흥행이 안 돼도 그러한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있다. 특히 연기자로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어떻게 좋은 것만 맛볼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PD의 팬임을 자처하기도 했다. 극중 감독의 컷 사인 등과 같은 연기는 표 PD의 모습을 따라했다.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다”는 송혜교는 “‘풀 하우스’도 표 감독님의 작품이라 대본도 보기 전에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며 “‘풀 하우스’끝나고 노희경 선생님과 표 PD님의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것이 실현됐다”고 좋아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화려한 겉모습 뒤에서 인간애를 갈망하는 방송사 드라마국 직원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 표민수 PD와 노희경(42) 작가가 6년 만에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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