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다변화로 돌파구 찾는다

산업 / 토요경제 / 2008-10-27 09:48:11
슈퍼.백화점 이용 주부 잡기 위해 대안 마련

소용량.의류 브랜드 품목 늘리고 배송지 확대


위기에 빠진 할인점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형할인마트들에 따르면 할인점 대신 인근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주부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식품의 용량을 줄이고 배송지역을 확대하고 백화점 고객을 잡기 위해 의류 브랜드를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GS마트의 경우 이달부터 소용량 야채와 정육의 품목을 10가지 이상 늘렸다. 이는 주부들이 소용량 제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GS마트에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야채 매출을 살펴본 결과 기존 제품을 절단해서 소용량으로 판매하는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축산 매출도 소용량으로 판매하는 셀프 매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셀프 매대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이 부위별로 100g~300g씩 개별 포장되어 진열되는 곳으로 국거리, 불고기용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특히 많이 판매되고 있다.


소용량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GS마트는 포장 야채와 정육의 종류를 늘리고 있다. GS마트는 2개짜리 양파, 감자, 당근 등 기존보다 용량을 줄인 야채뿐만 아니라 감자채, 당근채, 소용량 무, 저민 마늘 등 10여 가지 소포장 야채를 신규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어 한우 등심, 보쌈용 돼지고기 등도 소용량으로 포장해 셀프 판매대에 진열하고 있다.


식품의 용량은 줄이는 반면 패션 브랜드는 늘리고 있다. GS마트에서는 최근 6개월 동안 리트머스, 지오다노 등 캐주얼 브랜드, 아놀드 바시니, 예쎄, 디아체, 이스트샵 등 여성의류 브랜드가 신규로 입점했다.


의류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중저가 브랜드 의류를 도입해서 백화점으로 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서다. 브랜드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GS마트의 의류 매출은 전년 보다 캐주얼의류 14%, 여성의류 47% 매출이 증가했다.


홈플러스에도 최근 1년간 새로 입점한 브랜드만 여성 브랜드 20개, 케쥬얼 브랜드 10개, 스포츠웨어 브랜드 4개, 기타 10여개 등 40개가 넘는다. 할인점들은 인터넷 배송지역도 확대하고 있다. 배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대형슈퍼마켓과 경쟁하기 위해서다.


GS마트는 지난 9월부터 서울 송파점, 대전 동구점, 강원도 춘천점의 배송지역을 확대했다. 서울 송파점은 매장 인근에서 강남구, 서초구 전 지역으로 배송지역을 확대했고, 대전 동구점은 대전시 전 지역으로, 강원도 춘천점은 춘천시 전 지역으로, 전주시 송천점은 덕진구 전지역에서 전북 완주군까지 배송지역을 확대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올해 인터넷 배달 가능 점포를 5~1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대해 홍재모 GS마트 사업부장은 “소비자들의 알뜰심리와 가치소비를 고려해 할인점의 운영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백화점과 슈퍼의 강점을 할인점에 적용해 고객의 발길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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