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없는 것들’이 살짝 야하네

문화·라이프 / 황지혜 / 2006-08-18 00:00:00
어리숙한 킬러의 코믹?유쾌한 베드씬

예고편을 통해 어리숙해 보이지만 상상을 초월한 방법으로 ‘예의없는 것’들을 제거하는 킬러가 등장한 코믹 느와르 ‘예의없는 것들’이 야하면서도 유쾌한 베드신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번 달 줄이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김기덕 감독의 ‘시간’과 더불어 ‘18세 관람갗의 등급을 받아 두드러졌다.

지난 8일 언론 시사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예의없는 것들’에서 화제가 된 장면은 ‘킬러’(신하균)와 ‘그녀’(윤지혜)의 관계를 보여주는 부분. 기존의 ‘킬러’들과 ‘킬러의 여자’라는 관계에서 볼 수 있었던 남성적인 킬러와 연약한 여자의 러브 스토리와는 판이하게 다른 두 캐릭터의 모습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침대 위에서 수줍어하는 ‘킬러’를 제압하면서 “가만있어!”라고 손등을 찰싹 때리는 ‘그녀’의 모습이나, ‘킬러’에게 다짜고짜 키스를 퍼붓는 장면은 야하기보다는 웃음을 유발시키는 코믹 코드가 담겨있다.

한편 영화 ‘예의없는 것들’에서 신하균은 아무나 주문 받는 대로 죽이지 않고 부패 국회의원이나, 비리 교육자, 종교인은 물론이고 조직 폭력배들 같이 정말 ‘예의없는 것들’만 처리하는 별난 ‘킬러’로 열연한다.

때문에 이런 ‘예의없는 것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소 잔인하고 거친 장면들이 보여지지만 ‘킬러’의 손에 의해 세상의 불필요한 쓰레기들이 처단될수록 통쾌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8월 극장가에서 보기 드문 ‘18세 관람갗 등급의 ‘예의없는 것들’은 따뜻하고 유쾌한 코드의 작품들 속에서 쎄고, 강렬한 ‘어른의 맛’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입맛을 찾아 줄 것으로 보인다.

힘 있고 통쾌한 킬러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예의없는 것들’은 다가오는 24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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