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공석이었던 최고재무책임자(CFO)에 게리 크리텐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CFO를 영입하면서 찰스 프린스 최고경영자(CEO)의 후임 구도가 좁혀졌다.
월가 금융계 관계자들은 씨티의 CFO 자리가 누구 차지가 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보여왔다. 현 프린스 CEO의 뒤를 이어 CEO직에 오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크리텐든이 새 CFO로 발표되기 전에도 투자자들은 "새 CFO는 곧바로 CEO직을 수행할 수 있을 만한 능력과 자질을 갖춰야 한다"며 프린스 최고경영자를 압박해 왔다.
몬산토와 시어스로벅, 아멕스 등에서 재무 경력을 쌓은 크리텐든은 씨티의 실적 개선 외에 경영면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크리텐든은 꼼꼼하고 세심한 일 처리와 다양한 업종에 종사한 경험 등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아멕스의 기관 투자자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평이며 2005년 아메리프라이즈와 글로벌네트워크서비스를 분사시킬 당시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컨설팅기업인 베인&컴퍼니를 거쳐 첨단 바이오기업 몬산토와 유통 전문 기업 시어스로벅에서 CFO로 일했으며 카드 회사인 아멕스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등 다양한 산업에 종사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프린스 CEO는 "후임 CFO를 뽑을 때 재무 관리 능력을 넘어서는 잠재력 있는 인사를 원했고 크리텐든은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린스 CEO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로는 크리텐든 외에 마뉴엘 모라 씨티그룹 라틴 아메리카 사장과 글로벌 뱅킹부문 사장 마이클 클라인, 글로벌컨수머인터내셔널 CEO 아제이 방가, 셀리 크로첵 웰스매니지먼트부문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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