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역사상 최고 부호는 '석유재벌' 존 D. 록펠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경제잡지 포춘이 사망시 보유한 자산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록펠러(1839~1937)의 재산은 1조4000억 달러로 미국 경제의 1.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록펠러는 미국의 실업가로 오하이오스탠더드석유회사를 설립, 미국 전역 정유소의 95%를 지배하는 스탠더드오일트러스트를 세우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이후 독점금지법 위반 판결을 받은 후 록펠러 재단 등을 설립해 자선사업에 주력했다.
2위는 '선박왕' 코넬리어스 밴더빌트로, 1877년 사망시 그의 재산(1억500만 달러)은 당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15%에 달했다.
철도업에서부터 금융업을 아우른 미국의 자본가 밴더빌트는 기회포착의 천재라는 칭송과 악덕 기업가, 투기꾼의 상징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독일 출신의 미국 모피상 존 제이콥 에스터(1763~1848)와 무역선 선주에서 금융가로 변신한 스테판 지라드(1750~1831)는 3, 4위에 올랐다. 이들의 재산은 당시 미국 경제 규모의 각각 0.93%와 0.67%를 차지했다.
현재 생존인물 가운데 미국 최대 부호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5위에 머물렀다. 2006년 현재 재산은 820억 달러. 미 GDP의 0.66%에 해당한다.
이어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0.6%)와 뉴욕시에서 도ㆍ소매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대상인' 알렉산더 T. 스튜어트(0.56%), 목재업으로 재산을 모았던 프레드릭 웨여하우저(0.55%)가 그 뒤를 이었다.
9위는 19세기 미국 자본주의하의 철도회사 경영자·금융업자·주식투자가인 제이 굴드(0.54%)가, 10위는 뉴욕 북부 이리 운하를 세운 스테판 반 렌셀러(0.52%)가 차지했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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