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전인권 머리 변신

문화·라이프 / 황지혜 / 2007-02-23 00:00:00
영화 '못 말리는 결혼'서 헤어스타일 변신

몸빼 바지와 쪽진 머리의 대명사 김수미가 영화 '못 말리는 결혼'의 촬영을 위해 가수 전인권의 헤어스타일을 방불케 한 변신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촬영장에 긴 바바리 코트에 선글라스와 베래모를 쓴 임채무와 더불어 달라붙는 가죽옷에 선글라스, 그리고 전인권 머리를 하고 나타난 김수미가 등장해 촬영진을 깜짝 놀래 켰다.


이날 촬영 장면은 극중 자신들의 딸과 아들로 출연하는 유진과 하석진의 데이트 현장을 덮치기 위해 한 여관방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둘의 모습을 염탐하는 장면.

그러나 기계 조작에 미숙해 마이크까지 설치하지 못한 탓에 화면만 나오고 정작 대화가 나오지 않자 자식들이 화면에 비치는 모습과 입 모양을 보며 난데없이 더빙을 하기 시작한다.

"우와~ 니가 웬일로 이런 치마를 사 입었냐?" "아냐...원래 입던 건데 뭘 그래"라는 은호와 기백의 대화가 들릴 리 없는 김수미와 임채무는 "우와~ 이거 한번 들쳐 봐도 돼?" "아냐… 내가 직접 벗을 수도 있어" 등

참을 수 없는 대사를 날리며 웃음 폭탄을 만들어 내다 결국 김수미가 먹고 있던 자장면이 파편을 튀자 현장은 웃음바다를 이뤘다. 이날 웃음을 진정시키느라 30분동안 촬영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기도 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집안의 사돈 맺기 프로젝트 영화 '못 말리는 결혼'은 오는 4월 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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