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팜므파탈 소매치기 변신

문화·라이프 / 장해리 / 2007-07-20 00:00:00
영화 '무방비도시' 백장미 역할…김명민과 '애틋한 사랑'…2년 만에 스크린 복귀

배우 손예진이 소매치기 조직의 보스로 등장하며 팜므파탈의 매력을 뿜어낼 예정이다.

손예진이 국제적인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과 광역수사대의 한판 승부를 다룬 영화 '무방비도시'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

그동안 손예진은 영화 ‘클래식’과 ‘연애소설’의 청순가련 소녀 이미지에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외출’과 드라마 ‘연애시대’로 이어지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까지 깊이를 더하는 멜로 연기는 물론 ‘작업의 정석’ 등을 통해 발랄한 코믹 캐릭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폭넓은 관객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가 연기의 스팩트럼을 한 단계 더 넓히며 영화 ‘무방비도시’를 통해 팜므파탈의 소매치기 보스로의 변신을 선택했다.

손예진이 맡은 백장미 역은 어떤 남자라도 유혹할 수 있는 치명적인 섹시함을 무기로 소매치기 조직을 운영하는 보스로 야쿠자와 손을 잡고 다른 조직과 목숨을 건 혈투마저 불사하는 배짱과 교활함마저 지닌 인물이다.

하지만 광역수사대 형사 조대영역의 김명민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아파하고 갈등하는 모습에서, 차가운 얼굴 뒤에 감춰진 연민 가득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특히 '무방비도시'가 오는 12월 개봉될 예정이어서 지난 2005년 말 개봉한 '작업의 정석'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영화를 위해 손예진은 전직 소매치기범으로부터 화려한 '기술'을 배운다. 자신이 맡은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 보스 '백장미' 역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손예진은 영화사로부터 전직 소매치기범을 소개 받아 레슨 아닌 레슨을 받게 됐다.

손예진의 매니저 조상열 실장은 "소매치기 장면이 많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예진씨가 직접 배워서 촬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 "머리카락으로 재킷에 든 만년필을 몰래 빼는 장면 등 난이도가 높은 신이 있어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화사의 한 관계자도 "프라이버시 때문에 우리도 그 전문가의 정체에 대해 잘 모른다. 다만 굉장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고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검거율 100%의 뛰어난 실력을 갖췄으나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 때문에 아웃사이더로 거칠게 살아가는 광역수사대 형사 ‘조대영’역으로 먼저 결정된 ‘김명민’에 이어 냉철하고 차가운 카리스마를 지닌 조직의 보스로의 모습 뒤에 아픈 상처와 여린 마음을 감추고 있는 소매치기 조직의 보스 ‘백장미’에 배우 ‘손예진’의 캐스팅이 확정됨에 따라, 이들이 빚어 낼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비밀스런 로맨스에 대해 많은 기대가 관심이 모아지리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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