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번엔 ‘발 조립’ 논란···사측 “발로 찬 걸로 보일 뿐”

산업 / 신유림 / 2020-07-02 17:17:46
현대차 울산공장 스타렉스 생산라인에서 한 근로자가 차량을 발로 조립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현대차 울산공장 스타렉스 생산라인에서 한 근로자가 차량을 발로 조립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최근 연이은 품질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현대차가 이번에는 생산라인에서 근로자가 차량을 발로 차는 모습이 포착돼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공식 계정을 통해 울산공장의 스타렉스 차량 생산라인 작업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작업자가 차량 문짝의 단차를 맞추려는 듯 스타렉스 문을 발로 차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현대차는 출시하는 차량마다 단차나 조립 실수 등이 속출하고 있어 고객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상태다.


이에 지난달 24일 현대차 경영진과 노조는 “고객이 만족하는 완벽한 품질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번 영상으로 신뢰에 금이 간 모습이다.


당시 노사는 완벽품질 목표 달성 노력, 다양한 품질개선 활동 전개, 완벽한 품질의 차량을 최대 생산 등의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담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최근 연이은 현대차 품질문제를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현대기아의 핵심기술은 발공정 인가”라며 비꼬았고 다른 네티즌은 “단차를 잡으려고 했다고 핑계를 댈 수 있겠지만 그래도 도장이 끝난 차량을 신발신은채로 저러는 건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전화 받고 유튜브 시청하며 대충 일하니 차 한 대 조립시간이 미국 공장의 2배지”라며 과거 문제 됐던 현대차 노조원의 근무태도를 상기시켰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12월 안전을 이유로 작업 시간 중 와이파이 차단을 통보한 사측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투쟁하기도 했다.


사측은 다수 직원이 작업 중 휴대폰 동영상 시청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사고 위험이 발생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통보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를 계기로 현대차 노조는 ‘유튜브 보면서 일하는 연봉 9600만원짜리 노조’로 온갖 비난의 대상이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영상에 대해 “절대 발로 찬 것이 아니다”며 “발로 차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조립을 발로 차면서 하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영상처럼 발로 차면서 조립했다면 차량에 흠집이 났을 텐데 그게 어떻게 출고될 수 있나”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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