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 나서

산업 / 박상우 / 2014-02-18 14:31:23
중국 시작으로 브라질 통해 남미 공략과 월드컵 특수 노려

▲ 현대엘리베이터 한상호 대표이사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한상호)가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7년 연속으로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신규 설치 기준)를 차지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을 시작으로 남미, 중동 등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미 지난 1월 30일,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해 현대 전제 제조 유한공사’(上海 現代电梯制造有限公司·이하 상해현대)의 지분 100%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기존 상해현대 생산 물량은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 수출용이 주를 이뤘으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 2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연간 신규 엘리베이터 설치 대수가 50만대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승강기 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상해현대는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7,687대) 대비 25% 성장한 9,610대로 잡고 있다.
또한 남미 시장 확대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브라질 공장 설립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3월말 리우 그란지두술주 상 레오폴드시에 완공될 예정인 브라질 공장은 8만799㎡의 대지에 연면적 1만3337㎡ 규모로 공장동, 사무동, 식당동, 유틸리티동 등으로 조성된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브라질 공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남미 시장 공략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특히 올해는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되는 만큼 월드컵 특수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외 주요 랜드마크의 승강기 사업 수주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 부분도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소치의 빙상 경기장인 샤이바 아레나와 아들러 소치 올림픽 파크역 등에 110대의 승강기를 설치했으며, 오는 6월 문을 여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도 분속 600m의 승강기를 비롯해 총 22대의 초고속 승강기를 설치했다.
아울러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한 신규 법인 설립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도 확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에 합작 법인을 설립했으며, 인도네시아 보수 법인은 지분율 51%를 확보해 1대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도 올해 1월, 베트남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연내 튀니지, 터키, 미얀마에 신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 한편, 남미, 중동지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이라크 등지에서 주요 프로젝트 수주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해외 수주 1억9000만 달러(전년 대비 25% 신장), 매출 1억7300만 달러(전년 대비 15% 신장)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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