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곁다리 투자'가 수익률 좋네

산업 / 토요경제 / 2007-07-09 00:00:00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투자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 증시가 과열논란으로 약세를 보인 반면 홍콩 H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희비가 교차되고 있는 것.

9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해외투자펀드 가운데 중국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5.94%였다. 1년 평균 수익률은 75.13%로 여전히 고수익을 내고 있었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이 펀드별로 격차가 벌어졌다.

홍콩 H시장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맵스차이나주식1'과 '봉쥬르차이나주식1'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3.98%, 13.15%를 기록했다. 반면 상하이 A시장에 투자하는 'PCA 차이나드래곤A쉐어주식A-1클래스C'는 1개월간 -0.75%로 손실을 봤다. 특히 1주일 수익률은 -4.51%로 곤두박질쳐 대부분 중국펀드들이 같은 기간 3%이상 수익을 올린 것과 대조를 이뤘다.

상하이 B시장에 투자하는 '동부 차이나주식1'과 '한화 꿈에그린차이나주식1(C1)'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5.92%, 6.25%로 홍콩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와 최고 8%포인트 이상 차이났다.

이같은 차이는 중국 증시가 차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 B시장은 최근 1개월간 -9.46% 떨어졌고 A시장도 0.46% 오르는데 그친 반면 홍콩 H지수는 15.05% 올랐다.

중국펀드는 어떤 지수를 벤치마크(기준잣대) 하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이를테면 중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범중화권을 벤치마크하는 'MSCI-골든드래곤'과 홍콩 H주식 위주로 구성된 'MSCI-차이나' 지수를 추종하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A시장의 주가수익배율(PER)이 40배에 달해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콩 H시장의 PER은 20배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만큼 펀드의 투자지역별로 구분해 판단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최형준 한국증권 중화시장분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상하이 지수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상 우려감과 증시 과열에 따른 억제책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증시 유동성 축소 등 수급불안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홍콩 증시는 상하이 증시 불안에 따라 투자금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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