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데없이 '자동차 구매 금지령'

산업 / 토요경제 / 2007-07-09 00:00:00

자동차 산업 발전에 주력해 온 중국이 돌연 '자동차 구매 금지령'을 내렸다. 선전시장이 환경오염과 교통체증을 근거로 '자동차를 사지 말라'고 선포한 것. 중국 자동차 산업에 투자한 이들에겐 마른 하늘의 날벼락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렉스 칼럼을 통해 "패닉에 빠질 필요가 없다"며 "중국이 지난 10년간 경제 성장의 중추로 키워 온 자동차 산업에 정지 신호를 보내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도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중국의 자동차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베이징 시내의 자동차 수는 런던보다 많고 선전시의 자동차를 일렬로 세우면 도시 두 바퀴를 돌 정도다.

FT는 그러나 자동차 산업이 투자와 고용의 큰 원천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에선 상하이와 같이 자동차 면허에 최고 5000달러를 부과하는 등 자동차 소유에 엄격한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지만 이 역시 가능성이 낮다.

FT는 대신 중국 정부가 배기가스 기준을 강화하고 무임승차를 이유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대중교통을 늘리는 방법으로 환경오염과 교통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은 올해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유로3'을 도입하고,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는 '유로4'로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FT는 그러나 중국이 '유로3'에 부합하는 저유황 연료를 생산하기까지는 수년에 걸쳐 엄청난 재원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며 이 역시 즉시 효과를 거두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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