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끝났다" …골프용품업계 활기

문화·라이프 / 김덕헌 / 2006-07-18 00:00:00
캘러웨이, X-투어 단조웨지 출시 등 신제품 잇따라

월드컵 때문에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골프용품업계가 휴가시즌을 앞두고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한달여 동안 월드컵 열기에 묻혀 시장이 위축됐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위성미가 다시 PGA에 재도전하는 등 골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용품업계는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월드컵 무드로 접어들었던 5월말 부터 이달 초까지 업계는 울상이 됐다. 골퍼들의 지출이 뚝 끊어지면서 외식 등 일부 다른 업계가 누린‘월드컵 특수’는 꿈도 꿀 수 없이 '월드컵 서리'에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특히 용품업계의 충격이 컸다. 주요 브랜드 한 관계자는“업체마다 6월 매출이 지난해 대비 평균 20% 이상 줄었다”며“단기 매출 감소보다도 골퍼들의 연간 구매 사이클이 흐트러지면서 판매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측면이 더 큰 어려움이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업체들은 월드컵이 끝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마케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이벤트를 마련하면서‘하반기 장사’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캘러웨이골프는 ‘X-투어 단조웨지’를 선보였다.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이 설계에 참여한 이 제품은 페이스의 특수 그라인딩 처리로 그린 주변에서 볼을 쉽게 띄워올릴 수 있게 했다.

헤드에 녹이 슬도록 한 것과 크롬 마감 등 2가지 모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투어 프로들이 사용하는 방수기능이 뛰어난 ‘r7 투어 캐디백’을 한정 판매한다. 고급스러운 색상과 디자인이 특징인 이 제품은 넉넉한 크기로 클럽 등을 여유있게 수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나이키골프는 프로콤보 V2, 슬링샷 V2, 슬링샷 OSS 아이언중 한 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경주, 위성미 등 나이키골프 후원 선수들이 사용하는 SQ 골프백을 증정한다. 니켄트골프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프라임골프는 페어웨이우드와 롱아이언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클럽 ‘3DX DC 아이언우드’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였다.

여름철 용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PRGR(프로기아)는 경량ㆍ고투습 특수 수지 코팅 소재를 채용한 레인웨어 ‘뉴 레인콤포’를 내놓았다. 메쉬 소재를 부분 사용해 환기가 잘 되고 가벼우며 움직일 때 비옷에서 나는 소음도 최소화했다.

PRGR 용품 사용 후기를 홈페이지에 올리면 골프백 등 선물을 제공하는 사은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한국클리브랜드골프는 방수 기능이 강조된 신제품 ‘에코(ECCO)’ 골프화를 출시했다.

16시간 방수 능력의 고어텍스와 독특한 고열고압 접착방식으로 쾌적한 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풋조이는 방수 성능이 뛰어난 ‘드라이조이’ 골프화와 ‘레인그립’ 골프장갑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