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의 왕! 상품에도 '1조 클럽' 있다

산업 / 황지혜 / 2006-11-20 00:00:00
올해 초콜릿폰ㆍ타임머신TV 1조 클럽 가입 서울우유·오뚜기 효자 상품 매출 1조 기여

최근 1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매출 1조원 상품'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기업으로서는 사랑을 줄 수밖에 없는 '효자' 상품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효자 상품의 품목과 인기 이유도 다양하다.

올해 매출 1조원 클럽의 가입이 확실한 t상품은 LG전자의 '초콜릿폰'과 '타임머신TV'. 이미 2000년과 2004년에 '휘센' 에어컨과 '디오스' 냉장고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LG전자는 총 4개의 상품을 1조 클럽 가입시켰다.

초콜릿폰은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 덕택에 다른 제품보다 100~150달러 정도 비싼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판매량이 증가해, 연말까지 판매량 7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여 올해만 매출 2조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사실상 LG전자 휴대폰 부문 대들보가 됐다.

'생방송을 멈춘다'는 기초로 내건 '타임머신 TV'도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전체 평판 TV 판매량 가운데 타임머신 비중이 PDPㆍLCD TV 모두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 타임머신TV는 모델이 비슷한 일반기능 평판TV보다 300~500달러 정도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어 LG전자의 고수익 창구로 통하고 있다.

LG전자측은 올해 국내시장 15만대, 외국시장 35만대 등 타임머신TV 5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말 출시한 보르도 TV가 1조 클럽 가입의 선봉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르도TV는 프랑스의 보르도지방의 와인을 형상화해, 곡선을 강조한 본체와 받침대 연결부위가 특징이다.

또 외장을 고급 광택처리해 세련된 느낌을 풍기고 있다. 시장에 나온 지 6개월도 안 돼,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대박 제품이 됐으며, 올 11월이면 200만대 돌파가 예상돼 올해 최고 인기 전자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건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98년부터 도입해 온 아파트 브랜드인 '메르디앙'이 초기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 그동안 마당 있는 아파트, 유럽풍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가 고급화를 추구하는 수요자에게 어필,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월드메르디앙 돌풍을 이어왔다.

한편 지난해 1조 클럽 가입했던 식음료업체들도 올해에도 역시 재가입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저가 상품만을 파는 식품업체에서 1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기 때문.

지난해 서울우유 지난해 저출산 추세 등에 따른 전반적인 우유시장 침체 속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1조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서울우유 하루평균 판매량은 810만개(200㎖ 기준)로 명실공히 '국민 우유'로 인정받았다.

한국야쿠르트그룹도 지난해 '하루야채', '쾌변'으로 1조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오뚜기도 케첩에서 라면에 이르기까지 무려 800여종의 제품을 내세운 '전방위 마케팅'으로 매출 1조 클럽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카레, 케첩, 마요네스 등 주력제품이 꾸준한 성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 '샤니' '삼립식품' '파리바게뜨' '비알코리아(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등 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식품전문기업 SPC그룹도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뛰어넘었다.

배스킨라빈스와 파리바게뜨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 상승률이 15%에 달한 덕분이다. 이외 △CJ '햇반' △농심 '신라면' '안성탕면' '새우깡'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2%부족할 때 DBH' △웅진코웨이 정수기 등이 매출 1조 클럽 가입의 1등 공신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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