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캐피탈도 고객정보 유출…관리부실 '심각'

산업 / 최병춘 / 2014-01-13 14:03:21
금감원, 긴급 임원회의 소집 '비상'…최대 수십만건 유출 예상

[토요경제=최병춘 기자] 외국계 은행과 카드사에 이어 저축은행과 각종 캐피탈 사와 같은 할부금융사에서도 고객들의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전 금융사를 대상으로 긴급점검에 나섰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출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의 은행고객 정보 중에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고객 정보도 함께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고객 정보만 최소 수 만 건에서 최대 수십만 건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검찰은 한국씨티은행과 SC은행의 내부 직원과 대출모집인 등이 13만여건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검찰이 대출모집인 2명으로부터 압수한 USB에서 유출된 고객정보 300여만건이 발견, 이 가운데 카드사 유출 건을 제외한 나머지가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압수한 USB의 후속 수사를 통해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에서 1억400만건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에서 빠져나간 고객 정보 역시 후속 수사 상황에 따라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


금융업계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이 확산되자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말 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13일에는 모든 금융사 최고정보책임자을 소집하겠다고 나섰다. 또 불건전 영업 우려가 큰 제2금융권 대출모집인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편, 금감원은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확인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에 대해 강력히 제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고객정보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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