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실 시간 있고, 책 읽을 시간 없다

산업1 / 토요경제 / 2007-07-06 00:00:00
직장인 독서 비용, '술값'의 1/5 수준

직장인들의 한달 독서 비용이 술값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인맥관리사이트 ‘인크루트 인맥’과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가 직장인 1066명을 대상으로 ‘책값과 술값’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한 달 독서비로 4만2000원을 사용하고 있었고 술값으로는 책값의 4.6배인 19만2000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한 달 독서 비용이 술값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

특히 남자 직장인은 평균 독서 비용보다 낮으면서 술값은 최고 수준이었다. 한 달 독서 비용은 2만3000원인데 비해 술값은 이보다 8.8배나 많은 20만3000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반면, 여자 직장인은 한 달 독서 비용이 8만9000원으로 남자(2만3000원)보다 4배 가까이 많았으며, 술값은 16만4000원 정도였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은 한 달에 평균 2.3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술자리 횟수는 6.1회로 한 달 독서량의 2.7배나 됐다. 독서보다는 술자리에 보다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는 셈.

그렇다면 독서에 대한 투자가 이렇게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직장인 10명 중 8~9명은 시간이 없거나 피곤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피곤해서’가 45.2%(482명)로 가장 많았고,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도 41.5%(442명)에 달했다.

한편 직장인들이 주로 읽는 책은 ‘소설, 시 등 문학류’(26.5%), ‘비즈니스 경제서’(26.5%)와 ‘직무 관련 서적’(23.1%), ‘사회과학 및 역사서(7.7%) 등이었다.

특히 남자는 ‘비즈니스 경제서’(29.9%)와 ‘직무 관련 서적’(28.0%)을 꼽아 필요에 의한 독서가 많은 편인 반면, 여자 직장인은 ‘소설, 시 등 문학류’(46.5%)를 주로 읽고 있었다.

독서 시간은 주로 퇴근 후나 출퇴근 시간대가 많았다. 직장인 절반 이상이 ‘퇴근 후’(52.2%)에 책을 읽고 있었으며, ‘출퇴근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34.1%), ‘회사 근무시간 중 틈날때’(11.8%), ‘출근 전 아침’(1.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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