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이색 투자설명회 ‘시선집중’

산업 / 토요경제 / 2007-07-02 00:00:00
CJ투자증권, 전국 CGV 영화관에서 투자설명회 개최

1박2일간 ‘선물옵션대학’ 개최... 비보이 공연도 가져

'영화관, 한강 유람선, 꽃 전시장' 어찌 보면 서로 연관이 되지 않는 곳이지만 증권사들이 이색적인 투자자설명회 장소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증권사들은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자 이색적인 투자설명회에 잇따라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종전처럼 지점이나 강의실을 빌려 '주입식' 설명회를 벗어나 영화관에서 펀드 투자 설명회를 열고 미래의 고객 확보에 여념이 없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CJ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전국 21개 CGV 영화관에서 7000여명의 고객을 초청,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투자설명회는 마이클베이 감독의 올 여름 최대 블록버스터 영화인 '트랜스포머'를 관람하고 영상을 통해 투자설명회도 들었다.

또한 각 상영관별로는 추첨을 통한 경품행사를 통하여 영화 관람권, 순금 복 돼지, 가전제품 등을 제공하는 다채로운 자체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조용선 CJ투자증권 마케팅팀장은 "최근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문화행사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 "이런 점을 착안해 영화 관람을 통한 투자자 설명회를 열어 고객들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지난달 12일 한강 유람선을 빌려 투자자 설명회를 열었다. 350명의 온라인 주식거래 투자자들을 초청, 배 위에서 한강 주변의 야경을 만끽하며 주식투자전략 강의를 진행했다.

동양종금증권은 1년 두 차례 선물옵션 투자자들을 초청해 1박2일간 일산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일명 '선물옵션대학'으로 지난 5월 26일 부산에서 실시했고 지난달 초 일산 '동양인재개발원'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초 거액 자산가들과 가족 등 400명을 '굿모닝 비보이' 공연에 초청했다. 일반적인 마케팅과 다르게 '문화'를 접목시켰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도곡동 타워팰리스내 자체 이벤트룸에서 주식투자 설명회를 가진바 있다. 해외 유명 자동차회사나 보석회사가 투자설명회에 공동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투자설명회 중간에 상품소개를 위한 '쇼'를 하는 등 이색적인 장면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미래에셋증권도 일산 꽃 전시장에서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그동안 일방적인 전달 형태의 고전적인 투자설명회 형식을 벗어나 투자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진화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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