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텐트, 알고보니 모두 허당 ‘품질미달’ 판정

산업 / 이완재 / 2013-11-19 15:18:53
코베아, 콜맨코리아, 스노우피크 등 모두 핵심품질 떨어져

[토요경제=이완재 기자]캠핑 열풍속에 고가에 판매되는 국내 텐트 대부분이 품질기준에 미흡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조사대상 10제품 중 7개 제품이 KS 기준에 미달, 품질부적합 제품으로 드러났다.


19일 녹색소비자연대는 5개 브랜드의 텐트 10종(일반형 5종, 프리미엄형 5종)을 시험·평가한 결과, 전 제품의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5개 주요 브랜드의 4인용 거실형 텐트 10개(프리미엄형 5개, 일반형 5개)를 시험 평가한 결과로 배진산업의 빅돔S와 아폴로, 코베아의 아웃백 골드와 아웃백 블랙, 콜맨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와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 아웃웰의 몬타나6와 콩코드M, 스노우피크의 리빙쉘L과 랜드락이 대상이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우선 천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인열강도 ▲방염성 ▲봉합강도 ▲자외선 노출 이후 내수도 및 발수도 등 핵심품질 11가지를 측정.평가했다.


조사 결과 10개 중 7개 제품(프리미엄형 2종, 일반형 5종)의 인열강도가 KS(한국산업표준) 기준에 미달했다. 인열강도란 텐트의 천이 어느 정도 힘에 찢어지는지를 알아보는 시험으로 해당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천이 쉽게 찢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지적된 제품은 프리미엄형 가운데 콜맨사의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 배진산업의 ‘아폴로’ 2종과 일반형 중 스노우피크사의 ‘리빙쉘 L’, ‘아웃웰 몬타나6’, 콜맨사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 Ⅱ’, 코베아사의 ‘아웃백골드’, 배진산업의 ‘빅돔S(Y/G)’ 5종 등 총 7개 제품이다.


화재에 버티는 능력을 시험하는 방염성 시험에서는 콜맨사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Ⅱ’, 코베아사의 ‘아웃백 블랙’, 아웃웰사의 ‘콩코드 M’ 총 3개 제품이 소방방재청 고시 방염성능기준에 미달했다. 코베아사의 ‘아웃백 블랙’ 제품은 방염소재 사용 표시를 하고 있지만 기준에도 못 미쳤다.


또 텐트를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시킨 뒤 물이 스며들거나 표면 위를 잘 흘러내리는지를 보는 내수도 및 발수도 측정 결과, 전 제품의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 스노우피크사의 ‘랜드락’ 등 6개 제품의 내수도가 줄었고, 아웃웰사의 ‘콩코드 M’ 등 4개 제품의 발수도가 낮았다.


이외에도 조사대상 전 제품에 인열강도 등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표시돼 있지 않았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의해 반드시 표기하도록 하고 있는 사항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제품이 8개, 제품 내 라벨 등에 한글로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4개였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68만원~223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텐트들이 인열강도, 내수도, 발수도 등 핵심품질은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조사대상 모든 제품에서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안전품질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기술표준원에 조치하도록 건의할 예정이고, 조사 결과는 ‘스마트컨슈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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