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올 들어 최대 낙폭…전주比 0.17%↓

산업 / 토요경제 / 2010-06-18 11:50:45
서울의 아파트값이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하락세도 17주째 이어져 2008년 말 이후 가장 긴 하락기에 접어들었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추가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실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17% 하락했다.

구별로는 ▲양천(-0.54%) ▲송파(-0.47%) ▲강동(-0.25%) ▲노원(-0.17%) ▲동대문(-0.16%) ▲도봉(-0.13%) ▲강남(-0.11%) ▲강서(-0.11%) ▲성북(-0.10%) 등의 순으로 가격이 빠졌다.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일대가 일제히 떨어졌다. 강남권 시장의 약세가 회복되지 못하고 장기화되면서 가격 회복을 기대하며 버티던 매물들이 출시된 탓이다.

송파구는 5000가구가 넘는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가격이 조정되며 하락폭이 컸다. 노원구는 추가 하락을 우려해 신규로 출시되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 도봉구도 저가 매물이 추가로 나오고 가격 하락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3% 떨어졌다. 송파(0.25%) 재건축이 소폭 오르고 강남이 보합세를 보였지만 서초(-0.13%), 강동(-0.10%) 지역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한신 1차와 3차가 소폭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1단지의 급매물이 거래로 연결되지 못한 탓에 제자리걸음을 했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112㎡가 10억5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매도호가가 유지되고 있다. 그 밖에 가락시영, 대치은마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으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도시도 이번 주 0.10% 하락을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평촌(-0.23%) ▲분당(-0.13%) ▲중동(-0.02%) ▲일산(-0.02%) 순으로 내렸다.

평촌은 중대형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급매물이 쌓이고 있다. 분당은 분당동, 이매동, 야탑동 지역이 떨어졌다. 중동은 복사골건영2차, 미리내금호 등이 거래 없이 하락했다.

경기권에서는 ▲고양(-0.20%) ▲과천(-0.18%) ▲김포(-0.16%) ▲성남(-0.11%) ▲광주(-0.10%) ▲용인(-0.08%) 등 물량이 많은 곳과 연초 회복세를 보였던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고양시는 식사지구의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 처분을 위해 급매물로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천에서는 다주택자들의 양도세 회피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용인시는 신봉, 성복 등지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주변 아파트값이 하락중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정부 대책에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당장 거래 활성화는 요원해 보이며 하반기 아파트 시장의 약보합세도 길어질 전망"이라며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수도권 포함 여부나 대출규제 완화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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