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 정대세 "브라질전 패배 아쉽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0-06-17 11:54:29
"이 싸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브라질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무대에 데뷔한 정대세(26.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포기하지 않고 세계의 벽에 도전하겠다는 굳센 각오를 보였다.

정대세는 16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펼쳐진 브라질과의 2010 아공월드컵 본선 G조 1차전에 선발출전,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북한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정대세는 루시우(32), 주안(31. 이상 인테르 밀란) 등 브라질 수비진들의 마크에도 불구하고 역습상황에서 득점을 노렸으나, 공격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정대세는 이날 경기 전 북한 국가가 연주될 때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북한은 후반전에 마이콘(29. 인테르 밀란), 엘라누(31. 갈라타사라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패해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44분 지윤남(34. 4.25)이 득점에 성공, 포르투갈과의 1966잉글랜드월드컵 8강전(3-5패) 이후 44년 만에 본선 득점의 감격을 누렸다.

정대세는 경기 후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전에서 동료들이 (브라질의 공세를) 잘 견디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 갔는데, 후반전 실수가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대세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며 "내 자신의 골로 승리를 이끌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자책했다.

정대세는 국가연주 중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드디어 이 자리에 왔다는 감격 때문이었다"며 "축구를 시작한 이후 이 날을 상상하지 못했다. 브라질이라는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한 것에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브라질에 석패해 이변을 연출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끈질긴 수비와 역습을 통해 결국 골을 얻어내며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에서 이변을 일으킬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정대세는 "이 싸움(월드컵 본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단계(16강) 진출을 위해서 포르투갈전에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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