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소비자 불만 최다...'체어맨' 최다접수 차

산업 / 최병춘 / 2013-11-07 15:11:06
판매 1만대당 18.4건으로 업체 중 1위 불명예

[토요경제=최병춘 기자] #소비자 신모씨(남, 50대)는 지난 2011년 10월 쌍용자동차 체어맨 차량을 구입해 운행하던 중, 냉간 시동 후 55~70km/h 구간에서 차량 떨림이 심해 서비스센터를 통해 수십 차례 수리를 받았지만 개선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서비스센터에서 증상을 확인했지만 하자는 아니라고 해 원인규명과 완벽한 수리를 요구했다.


최근 차량 결함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국산 자동차에 쌍용자동차가 꼽혔다. 그 중에서도 체어맨이 소비자 피해가 가장 심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국산 자동차의 소비자피해를 분석한 결과 쌍용자동차가 판매량 대비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지자원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접수한 국산 자동차 관련 소비자 피해는 2160건이었다.


5개 국산 자동차 업체별 자동차 판매대수 대비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업체는 쌍용자동차로, 판매 1만대당 18.4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르노삼성자동차가 17.3건, 한국지엠이 11.2건 순이었다.



차종별로 보면 판매대수 1만대당 소비자피해 접수 건은 대형승용자동차 부문에서는 쌍용자동차의 ‘체어맨’이 26.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한국지엠 ‘알페온’ 25.6건, 르노삼성 ‘SM7’ 15.8건 등 순이었다.


RV·SUV 차량 부문에서도 쌍용자동차의 ‘렉스턴’이 24.6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르노삼성자동차 ‘GM5’가 22.5건, 한국지엠 ‘캡티바’가 18.6건으로 뒤를 이었다.


중형승용자동차 부문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18.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지엠 ‘말리부’ 8.7건, 기아자동차 ‘K5’ 3.4건, 현대자동차 ‘YF소나타’가 3.2건 접수됐다.


준중형승용자동차 부문에서는 한국지엠의 ‘크루즈’와 기아자동차의 ‘포르테’ 각각 13.8건, 소형·경승용자동차 부문에서는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 3.3건이었다.


판매가 대비로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의 차량 수리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 불만 최다 업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 쌍용차 측은 “과거 기업이 정상되는 과정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것 같다”며 “2011년 코란도 C가 출시되는 등 회사가 점차 안정화 되면서 소비자 피해 접수 건도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이러한 피해 사례는 더 줄어 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또 현대기아차 등 타사 제품에 비해 판매차량 자체가 적다보니 판매량 대비 접수 건수가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산자동차 업체가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배기량 2000cc급 대표 세단의 3개 부품(앞·뒤 범퍼와 사이드미러, 어셈블리)에 대한 교체 수리비를 조사한 결과 한국지엠 ‘말리부LS’가 77만9750원으로 차량 판매가인 2423만원의 3.2%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SE Art’ 역시 78만1164원으로 차량판매가 2450만원의 3.2%였다.


현대자동차 ‘YF소나타 Smart’는 3.0%, 기아자동차 ‘K5럭셔리’는 2.9% 수준이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2000cc급 대표 세단이 없어 비교대상에서 제외됐다.


피해유형별로는 ‘소음·진동’ 관련 피해가 23.5%(507건)로 가장 많이 접수되었고, ‘출력·가속·작동불량’이 13.4%(289건), ‘도장불량·부식’이 8.2%(177건), ‘흠집·단차·파손’ 7.0%(15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국산 자동차 업체별 동급(2000cc급 세단) 차량의 1회 엔진오일 교체비용은 43,806원에서 73,090원 수준이고, 수리 수요가 많은 3개 부품(앞범퍼, 뒤범퍼, 사이드미러)의 판매가 대비 수리비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 차량이 판매가의 3.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산 자동차 구입 시 제조업체별 하자 접수 현황이나 차종별 불만 건수, 교체가 빈번한 부품 수리비 등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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