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같은 내 애인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0-05-20 13:38:29

깡패라면 ‘가오’ 하나만은 지키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싸움하나 제대로 못해 민간인에게도 맞고 다니는 삼류 루저 깡패. 설상가상으로 옆집에 어떤 여자가 이사 오고 나서는 지금껏 지켜온 작은 자존심마저 흔들린다. 겉보기엔 나이도 어리고 참하게 생긴 ‘옆방 여자’. 날 보고도 전혀 기죽지 않은 채 눈에 힘부터 잔뜩 주고 바락바락 대든다. 하지만, 이 여자, 어쩐지 잘해주고 싶다!


열혈 취업전선에 뛰어든 깡만 센 여자 세진.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겠다는, 찬란한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했다. 보란 듯이 멋진 회사에 취직해서 반대하던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지고 이제 남은 건 깡 밖에 없다. 게다가 이사한 반지하 옆방에는 하필이면 깡패가 산다. 맨날 맞고 다니는, 깡패 같지도 않은 깡패라니 마주칠 때마다 실망감만 커져간다. 게다가 웬걸 이 남자, ‘옆방 여자’라고 부르며 꼬박꼬박 아는 척, 오만 참견을 다한다. 그런데, 이 남자, 왠지 싫지 않다!


만만치 않은 두 남녀가 옆방 이웃으로 만났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사 간 집 옆방에 사는 남자가 하필이면 깡패, 그리고 그 깡패에게 질 수 없는 깡만 센 여자. 이들이 반지하방이라는 공간에서 이웃사촌으로 만나 벌어지는 황당발칙한 옆방 반동거라는 독특한 만남을 담고 있는 ‘내 깡패 같은 애인’.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지만 동철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을 하면서도 왠지 세진에게 마음이 쓰이고, 깡패라고 하지만 허술하기 그지없는 동철에게 세진도 은근히 관심이 간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언밸런스한 두 남녀의 반지하방 에피소드들을 겪으면서 조금씩 서로에 대해서 알아간다. ‘반지하방’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격렬한 대결이 벌어지지만 ‘내 깡패 같은 애인’은 그들이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남자 투톱 영화, 스릴러 장르 등 다소 무거운 영화가 대세였던 극장가. 2010년 봄에는 로맨틱장르의 포문을 열 로맨틱 혈투극 ‘내 깡패 같은 애인’이 밝고 유쾌한 장르를 원해온 관객들의 목마름을 달래 줄 예정이다. ‘내 깡패 같은 애인’은 깡 없는 깡패와 깡만 센 여자의 야릇한 반지하 반동거를 그린 영화로, 전혀 다른 두 남녀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만나 벌이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서로 살아온 배경도, 취향도, 꿈도 너무 달라서 평생 만날 일 없을 것만 같던 두 남녀가 옆방 세입자로 만나 사사건건 부딪치는 그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오랜만에 로맨틱한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문만 열면 마주치는 두 남녀의 팽팽한 신경전은 2010년 5월, 극장가에 상큼한 봄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감독 : 김광식


주연 : 박중훈, 정유미


장르 : 드라마, 로맨스/멜로, 코미디


시간 : 100분


개봉 :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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