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끼와 열정 뮤지컬 무대서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0-05-03 09:26:45

가수 아이비(28)가 뮤지컬에 데뷔한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아이비는 오는 7월9일부터 8월14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키스 미 케이트’에 캐스팅됐다.
아이비는 초연 당시 뮤지컬배우 최정원(41)이 맡은 ‘비앙카’를 연기한다. 노래는 물론 뛰어난 춤 실력을 필요로 하는 캐릭터다.
‘키스 미 케이트’ 제작 관계자는 “그 간 아이비를 지켜보면서 꼭 한번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은 가수라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이어 “비앙카 역은 아이비가 가지고 있는 뮤지컬에 대한 열정과 끼를 확실하게 선보일 수 있는 역할이 될 것”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키스 미 케이트’는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희극 ‘말광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194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20년 동안 공연됐으며 1999년 리바이벌, 2000년 토니상 5개 부문, 드라마데스크상 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었다.
국내에서는 2001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처음 선보였다. 당시 객석점유율 90%를 기록, 앙코르 공연까지 펼쳤다. 이듬해 제8회 뮤지컬대상시상식에서 연출상(임영웅)과 여우주연상(전수경)을 받았다.
‘키스 미 케이트’는 이혼한 한 쌍의 배우들이 뮤지컬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함께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공연되고 있는 무대와 배우들의 공간인 분장실을 축으로 극을 전개시킨다. 극중극 형식으로 무대는 르네상스풍, 분장실은 1950년대풍으로 꾸며진다.
한편, 아이비는 지난 26일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하지승 등과 함께 이번 작품 포스터를 촬영했으며 곧 본격적인 연기 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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