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최병춘 기자] 영업사원의 막말파문과 ‘밀어내기’·‘쪼개기’ 등 불공정 행위 논란 에 휩싸인 아모레퍼시픽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지난 25일 회사 임직원들에게 “비상경영을 선포한다”며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특히 손 사장은 이번에 문제가 됐던 대리점, 협력업체 등과의 관계에 직원들이 주의를 기우일 것을 당부했다.
또 손 사장은 아침 출근시간에 협력사 상대 시 주의점 등이 담긴 홍보 전단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비상경영 선포와 관련해 경영방침이나 제도 등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손 사장의 비상경영 선포 발언은 회사 내외부 위기를 맞아 내부기강을 새로 다지기 위한 의미라고 해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물건을 대리점주에게 강매시키는 이른바 ‘밀어내기’와 대리점 운영권을 강탈하는 ‘쪼개기’ 등 불공정행위 혐의를 받았다. 또 지난달 13일에는 영업사원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와 관련해 손 사장은 지난 31일 국정감사에 불려나가 의원들의 집중공세를 받았다. 손 사장은 당시 “방문판매 관련 협력체들과 동반성장 협의를 진행, 현장에서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고 도와주는 방안을 실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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