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구온난화 대처계획 발표

산업1 / 토요경제 / 2007-06-11 00:00:00
구체적 목표치 거의 제시되지 않아

중국은 지난 4일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적 계획을 발표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강제적인 배출량 통제는 서방세계의 개발 정도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중국에 불공정한 일이라며 거부했다.

또 이날 중국이 발표한 새 계획에도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치는 거의 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는 2010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2005년에 비해 20% 향상시킨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할 단계적 조치들을 명시했다.

국가개발개혁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 통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는 주요 목적이라고 전제하고 비효율적인 산업들을 보다 지속가능한 쪽으로 전환시키고 새로운 에너지 절약형 기술들을 도입하는 한편 나무들을 더 많이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5년간 연평균 9% 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해온 중국 경제에 비춰볼 때 이 같은 조치만으로는 배출가스 증가를 반전시킬 수 없으며 다만 증가 속도는 어느 정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수요의 3분의 2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강제적인 조치를 도입하라는 점증하는 압력에 직면해 왔다. 중국은 2년 내에 미국을 제치고 온실가스 최다배출국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마카이 국가개발개혁위원회 위원장은 지구온난화는 대부분 200여년에 걸친 서구의 산업화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중국과 다른 개발도상국가들에 강제적인 배출가스 감축을 요구하는 것은 이들의 개발을 저해할 것이며 불공정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날 중국의 지구온난화 대처 계획 발표는 G8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중국 및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에 대한 비난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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