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의 공세 속에서 한국GM, 쌍용차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탈 현대·기아차’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졌다.
반면 해외시장 분위기는 달랐다. 세계 자동차 시장 침체기에서 틈새 경쟁력을 발휘한 현대·기아차가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내수시장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 쌍용차 역시 최근 11년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보이며 내수시장과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2일 완성차 5사(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의 지난해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 2013년 내수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137만3902대로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가 64만865대와 45만8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전년보다 판매량이 4.0%, 5.0%씩 감소하는 등 내수시장 부진이 두드러졌다.
전체적으로 레저용차 판매는 증가했지만 주력인 승용차 판매가 감소했다. 아반떼가 9만3966대를 판매해 연간 내수 판매 1위를 지켰지만 쏘나타 8만9천400대, 그랜저 8만8천501대, 엑센트 2만8천607대, 에쿠스 1만2천733대, 제네시스 1만2천147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4만4천901대로 전년보다 12.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판매가 줄었고 지난 2012년 말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를 앞두고 선수요가 집중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감소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신형 제네시스와 올해 출시 예정된 신차 및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아차 역시 승용차 판매가 27만 7539대로 전년대비 8.7% 감소했으며, RV 판매는 12만5680대로 0.8% 감소했다.
그나마 모닝은 국내시장에서 9만3631대 판매를 기록해 2008년부터 6년째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켜 위안을 삼았다.
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이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은 선전을 이어갔다.
지난해 한국GM은 국내에서 전년보다 3.7% 증가한 15만1040대를 판매,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직전 최대판매량 지난 2012년 14만5702대)을 기록했다.
쌍용차도 내수 시장에서 전년보다 34.1% 증가한 6만3970대를 팔아 치우며 지난 2005년(7만5532대) 이후 8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르노삼성(6만27대)를 제치고 판매량 기준 4위로 올라섰다. 특히 ‘뉴 코란도 C’를 포함한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가 전년대비 23% 증가한 10만7706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의 73.9%를 차지하며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내수시장에서 울었던 현대·기아차가 해외시장에서는 웃었다. 완성차 5사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722만8813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은 부진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전년보다 6.4%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기아차가 각각 408만291대, 236만9321대로 판매량이 9.3%, 5.8%씩 증가하며 내수시장의 부진을 선방했다.
특히 현대차의 해외공장 수출 성적이 좋았다. 국내공장 수출이 5.4%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은 16.5% 증가했다.
기아차의 경우 국내생산분과 해외생산분 각각 2.9%, 8.7% 증가하면서 해외시장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해외시장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일본 업체의 엔저 공습 등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기아차는 신차들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는 한편, 극심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이를 극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도 내수시장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러시아, 중국 등 핵심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역대 처음으로 8만대가 넘어서며 전년 대비 11.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7만4350대)의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2년 만에 다시 갱신했다.
하지만 한국GM(62만9478대)과 르노삼성(7만983대)은 각각 3.9%, 24.8% 감소하며 내수 시장과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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