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노조, 총파업 예고…매각 후폭풍 확산

산업 / 최병춘 / 2014-01-02 16:11:28
신용카드·펀드판매 등 일부업무 중단…지역 의원 성명 등 반발 움직임 확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경남은행지부(위원장 김병욱)는 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S금융 매각에 반발해 일부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최병춘 기자] 경남은행 매각 후폭풍이 거세다. 경남은행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BS금융으로 선정되면서 지역환원이 무산되자 은행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며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경남 지역 노동단체와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매각에 반발하고 나서는 등 지역 내 반발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경남은행지부(위원장 김병욱)은 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금융당국의 이번 결정은 지역민의 정서와 경남은행 전 직원의 염원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로 우리 노조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선 은행의 신용카드, 방카슈랑스, 펀드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다만 여·수신 업무 중단은 당장 도민들의 피해가 예상돼 총파업 시기에 맞추기로 했다.


노조는 “은행 관계자 중 민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도출될 때마다 민영화 실패시 사직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 관계자들에 대해 노조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사직할 것을 촉구한다”며 “민영화를 진두지휘한 은행장 이하 경영기획부행장, 전략기획부장은 지역환원 민영화 과정과 실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금일부로 사직하지 않을 경우 전 직원 이름으로 단죄할 것”이라며 “현 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경남은행장을 즉각 사직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또 노조는 “BS금융지주의 그 어느 누구도 경남은행 본점에 진입할 수 없도록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할 것”이라며 “곧 예정된 BS금융지주의 실사작업도 강력하게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은행 고위 관리자들도 노조 투쟁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경남은행 1~3급 이상 관리자들도 이날 BS금융의 본 실사 거부 등으로 노조와 투쟁에 동참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역 반발도 여전히 거세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BS금융 선정을 반발하는 의미로 조합원들의 경남은행 입·출금 통장을 전면 해지하고 타 은행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경남지역 새누리당 의원 15명도 이번 매각을 추진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와 함께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성 의혹에 대해 법률 검토를 거쳐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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