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미백화장품, '무늬만' 프리미엄?

산업 / 김세헌 / 2013-10-31 11:14:14
네이처리퍼블릭 등 일반제품과 미백성분 비슷하지만 가격은 높게 책정

[토요경제=김세헌기자] 프리미엄 미백기능성 화장품이 일반제품과 미백성분 면에서 비슷하지만 크게는 4배 가까이 높은 가격을 매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미백기능성 화장품 15개 브랜드 총 28종에 대해 미백기능 성분과 살균보존제 함량 등을 시험하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 사용여부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르면, 미백기능성 화장품 중 프리미엄과 일반제품 모두 판매하는 네이처리퍼블릭 등 13개 브랜드 가운데 8개는 미백기능 성분의 함량은 동일하면서 가격은 최대 3.8배까지 차이가 났다.

브랜드별로는 프리미엄 제품과 일반제품의 가격 차이는 네이처리퍼블릭이 3.8배, 스킨푸드 2.5배, 이자녹스 1.9배, 토니모리 1.8배, 에뛰드 1.3배, 설화수 1.2배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차이가 가장 많이난 제품인 네이처리퍼블릭의 일반형 ‘더 퍼스트 넘버원 에센스’와 프리미엄형 ‘더 퍼스트 앰플 에센스’는 미백기능성분 ‘나이아신아마미드’가 같은 함량이지만 가격은 3.8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더 퍼스트 넘버원 에센스’는 토너에 가까운 부스터 제품으로 용량 역시 토너에 준하는 150ml라는 점을 고려할 때 동등 비교가 될 수 없다고 해명을 내놓았다.


가격 차이가 가장 낮은 설화수의 경우 일반형 자정 미백 에센스와 프리미엄형 자정 미백 스팟은 미백기능성분 하이드롤라이즈인삼사포닌이 동일한 함량이지만 가격은 1.2배 차이가 났다.

이와 함께 평가결과 향료표시가 있는 제품 중 8개만 자율표시제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 성분명을 별도로 표시했다. 나머지 16개 제품은 세부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조사 대상 제품 모두 미백 기능 성분 함량은 인증 값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살균보존제 사용 한도를 초과하지 않았고 수은과 수소이온농도(pH)도 화장품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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