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세헌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알제리에서 6억4300만달러(한화 약 6834억원) 규모의 CAFC 오일 프로젝트(Central Area Field Complex Oil Project)의 EPC(설계, 구매, 시공) 일괄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알제리 남동부 버킨(Berkine) 분지 지역에 일일 처리용량 32,000배럴의 석유중앙처리시설(Central Process Facilities)과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플랜트 공사다.
발주처는 알제리 국영석유공사인 소나트락(Sonatrach)과 이탈리아 메이저 석유회사 에니(Eni)의 계열사인 퍼스트 캘거리 페트롤륨(First Calgary Petroleums)이며,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EPC를 맡아 34개월간 수행하게 된다.
국교수립 이전인 1989년 알제 힐튼호텔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우리나라 건설사 최초로 알제리 시장을 개척한 대우건설은 2008년 이후 한국형 신도시 첫 수출사례인 부그줄 신도시 조성공사와 하천복원사업 첫 수출사례인 엘하라쉬 하천복원사업를 비롯해 총 9건, 39억6,400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 중 독보적인 실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제리는 대우건설의 주요거점시장 중 하나로 토목, 건축, 석유화학 및 발전 플랜트 등 특정공종에 치우치지 않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국내건설사 간의 경쟁이 치열한 중동에 비해 수익성이 양호한 알제리,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 한발 앞서 진출해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약 7조8천억원의 3분기 누적수주실적을 발표한 대우건설은 4분기 들어서 10월 한 달 동안 국내 대형 개발공사 2건을 포함, 국내외에서 3건, 2조1000천억원 규모의 대형공사를 따내며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3분기 1조6623억원 신규수주
올해 누적 7조7925억원 기록
이와 함께 건설사들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건설업계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서도 대우건설의 수익성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의 지난 3분기 실적 잠정집계 결과, 우선 매출은 2조6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246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일부 해외 신규 현장의 착공 지연과 추석 연휴를 비롯한 계절적인 요인이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3분기까지의 매출누계는 1·2분기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6조34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조292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주택/건축 부문이 전년 동기(2조1634억원)보다 27.1% 증가한 2조750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매출총이익은 2093억원으로 전년(2037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주택(12.6%), 건축(11.1%), 발전/플랜트(11.3%), 해외(11.0%) 모두 고르게 양호한 마진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10.4%의 매출총이익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1076억원으로 전년 동기(995억원) 대비 8.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4%로 올해 목표 4.5%를 크게 상회했다. 누적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975억원)보다 9.3% 증가한 3252억원으로 연초 발표한 올해 영업이익 목표 4230억원의 76.9%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503억원으로 전년 동기(495억원)보다 1.5%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상당폭 증가한 것은 대우건설이 꾸준히 추진해온 수익성 제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측은 “주택 자체사업을 비롯한 양질의 프로젝트의 매출 호조, 해외 현장의 원가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특히 해외에서 무리한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마진율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수주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수주는 국내에서 1조3106억원, 해외에서 3517억원을 수주하며 1조6623억원의 신규 수주실적을 올렸다. 올해 누적수주액은 7조7925억원이다.
대우건설 측은 4분기 수주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4분기 들어 이미 송파 파크하비오 복합단지, 부산 용호만 복합시설 등 1조4129억원 규모의 국내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해외에서도 이라크, 알제리 등지에서 몇 건의 대형플랜트 공사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과 건축을 중심으로 한 국내 수주와 해외 수주목표 프로젝트들이 4분기에 집중되어 있다”며 “국내외에서 약 5조원 규모의 수주유력 프로젝트를 확보해 4분기 수주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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