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ㆍASEAN) 10개국이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 형성에 한걸음 다가갔다.
중국과 아세안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교통 및 에너지, 부동산, 경영 컨설팅, 교육, 스포츠 등 60개 서비스산업에 대한 '중-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서비스 무역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오는 7월 1일부터 정식 발효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협정이 2015년 '중-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중요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아세안 FTA가 체결되면 중국의 12억 인구와 아세안 10개국의 5억 인구가 단일 시장을 형성해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할 전망이다.
2005년 중국과 아세안은 '화물무역 협정'을 시행해 7000여종에 이르는 농산물과 공산품에 대한 상호 수입관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등 2015년 FTA 체결을 준비해 왔다.
FT는 이번 서비스 협정 체결을 통해 중국과 아세안 국가간 결속이 다져질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아세안 지역의 기업으로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은행과 정보기술(IT), 부동산, 의료, 엔지니어링, 교육, 교통, 건축 등에 진출이 용이해졌음을 의미한다.
아세안 상공회의소측은 "아세안의 많은 기업들이 이번 협정을 계기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하이 엑스포와 연계한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로와 호텔 등 이미 갖춰진 중국의 기반시설 위에 인력과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아세안 정상들은 당초 예상보다 10년 앞당겨 2015년까지 아세안 FTA 조성에 합의했다.
이들은 2단계에 걸쳐 유럽연합(EU)과 같은 단일 경제블록을 형성하는 아세안공동체를 설립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경제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6개국이 2010년 우선 경제통합에 돌입하고 나머지 국가는 이후 동참하게 된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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