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제2차 전략경제대화 열려

산업 / 토요경제 / 2007-05-25 00:00:00
경제.무역 등 다양한 테마 불구 합의 이뤄지지 않아

미-중 양국의 경제 관련 각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국 간 금융, 무역 등 경제 현안을 협의하는 제2차 전략경제대화가 지난 22일 워싱턴에서 개막했다.

경제-투자, 환경-에너지, 무역 불균형 시정, 기술혁신 등 여러 가지 테마로 이틀간 열렸던 이번 전략대화에는 미국에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을 비롯한 10명, 중국에선 우이(吳儀)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15명의 각료가 각각 참석했다.

폴슨 재무장관은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에 보호주의와 상호를 적대시하는 정서가 남아 있으며 이것이 무역 불균형으로 인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폴슨 장관은 "중국에서 이렇게 많은 장관들이 미국의 한 도시에 모인 것은 역사적인 사건으로 미국은 중국의 안정과 번영을 지지한다"며 대화로서 양국 현안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폴슨 장관은 "미국은 참을성이 많지 않다"고 강조하며 무역흑자와 통상마찰 해소에서 중국측의 양보를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 부총리는 양국의 경제 문제를 "정치화하고 서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 의회 등에서 고조되는 대중 압력 분위기를 비판했다.

하지만 미국 관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전 세계 경제 성장의 절반을 맡아온 양국 간 대화를 진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측의 문서에 따르면 양측은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외자 지분 확대 등에 관한 확고한 조치에 관해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중국은 미국 제품에 대한 대규모 추가 구매 의사를 밝혔다. 우 부총리는 "쌍무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미국측과 함께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 여기에는 미국에서의 수입 확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 경제대화의 개막에 맞춰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닉슨 행정부 당시 전격적인 방중 35주년을 기념한 특별 강연을 했다. (워싱턴=AP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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