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잃은 블레이드2 for Kakao, 뒷심 부족으로 추락 조짐

산업 / 정동진 / 2018-08-22 11:15:18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올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카카오게임즈의 블레이드2 for Kakao(이하 블레이드2)가 출시한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출시한 지 약 두 달이 되어가는 시점에 최고 매출 부문(2018년 8월 22일 기준)에서 애플 앱스토어 85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45위다. 출시와 동시에 양대 오픈마켓 TOP 10에 진입했던 것과 비교한다면 상승세가 꺾였다.


'블레이드 for Kakao'가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을 정도로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것과 달리 블레이드2의 매출 지표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불과 몇 년 전에 대세로 통했던 수집형 RPG는 캐릭터의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에 집중, 시간과 노력에 비례해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나 블레이드 for Kakao와 블레이드2 사이에 출시된 수많은 액션 RPG는 확실한 콘텐츠를 내세우지 못한채 양산형으로 전락했다.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애플 앱스토어)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이러한 상황에서 출시된 블레이드2도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명예의 전당' 랭킹 시스템을 추가했지만, 하락세는 멈추지 못했다.


일반적인 모바일 액션 RPG의 패턴이 초반에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앞세운 스테이지 클리어에 집중하고, 중반부터 결투장이나 레이드처럼 협력과 경쟁 콘텐츠로 넘어간다. 블레이드2도 이러한 공식을 충실히 따라 콘텐츠를 촘촘하게 배치했지만, 빛을 잃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즐길만한 콘텐츠가 없어 같은 콘텐츠를 무한 반복하는 플레이 패턴이 지루함을 가중시켰다. 확실하게 보여줄 것은 없고, 같은 콘텐츠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구조 탓에 악순환의 굴레를 끊을 수 없게 된 셈이다.


물론 다른 수집형 RPG보다 불리한 콘텐츠 구조가 있음에도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으로 승부하려 했지만, 시장의 판도를 바꾸지 못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반등할 수 있는 기반도 사라질 수 있는 탓에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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