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사라지고, 하이네켄 수입맥주 1위

산업 / 김시우 / 2020-07-17 17:04:30
CU, GS25 올해 상반기 수입맥주 판매 1위 하이네켄 캔
하이네켄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 맥주(비중 16.8%) 수입 전년比 149.3% 증가
반면 아사히맥주 5월 매출 전년 동월比 95% 감소
하이네켄과 아사히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아사히 맥주가 유통채널에서 품목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자리에 2~3위권이었던 하이네켄이 수입맥주 1위를 꿰찼다.


1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한때 줄곧 유통채널에서 수입맥주 판매 1위 품목이었던 일본 ‘아사히’의 국내 매출과 판매량은 급감한 반면, 네덜란드 하이네켄의 매출은 크게 뛰어올랐다.


편의점 CU의 올해 수입맥주 판매 1위는 하이네켄 캔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본 맥주인 아사히가 1위를 차지했지만 일본 불매 운동 영향을 받으며 3위에도 들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매출 3순위였던 하이네켄이 1위로 등극했다. 2위는 칭따오 캔, 3위는 1664블랑 캔이었다.


GS25에서도 지난달 수입맥주 판매 1위는 하이네켄 캔이었다. 전년 동기 아사히 캔이 1위였지만 불매 운동 영향으로 지난해 2위였던 하이네켄이 1위로 치고 올라왔다. CU와 마찬가지로 칭따오 캔, 1664블랑 캔이 판매 2, 3위를 기록했다.


한편 관세청 6월 수출입 잠정치에 따르면 하이네켄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 맥주(비중 16.8%) 수입은 전년 대비 149.3% 증가했다.


반면 수입맥주 시장 대표 주자였던 아사히의 매출은 급락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5월 아사히맥주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5%나 줄었다.


CU에서 올 상반기 일본 맥주 매출은 전년보다 97.1%나 줄었다. GS에서 500㎖캔 기준 올 상반기 일본맥주 매출은 95.7% 감소했다.


이에 CU는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유통기한이 임박한 일본 수입맥주 12종에 대해 본사 반품·폐기 처리를 진행했다. 반품 대상은 △아사히캔(6종) △산토리캔(2종) △에비스캔(2종) △코젤라거캔 △오키나와캔 등 12종이다.


이번 반품으로 CU 매장에 남은 일본 수입 맥주는 자취를 감추게 됐다. 단 반품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최근 일본 맥주를 발주한 소수 점포는 제외된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노재팬으로 일본맥주 매출이 현저히 줄었고, 찾는 사람이 없으니 점주들이 발주 또한 줄인 상태”라며 “점포에서도 자연스럽게 운영하는 상품들이 없으니 딱히 찾는 소비자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맥주에 이어 미국 맥주(비중 19.5%) 수입도 114.5% 늘며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밀러, 구스아일랜드 등 미국 맥주 수입 중인데 일본 맥주가 빠지며 대체 수요 덕에 판매가 꾸준히 신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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