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연봉 높은 美 CEO는 누구?

산업 / 토요경제 / 2010-04-05 10:14:40
옥시덴탈 정유사의 레이 이라니 CEO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여전히 천문학적인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 31일 미국의 200대 기업 CEO들의 2009년 연봉이 평균 695만 달러로 나타났다. 그 전 해에 비해 약 0.9%가 줄어든 액수이지만 여전히 고액 연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 연봉은 봉급, 상여금, 스톡옵션, 제한주식보상제 주식 등이 모두 포함된 액수이다. 제한주식보상제 주식은 경영자에게 일정수의 주식을 지급하면서 일정 기간 이 주식의 처분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기업 CEO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옥시덴탈 정유사의 레이 이라니 CEO로 5220만 달러(한화 약 590억)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08년의 4990만 달러 보다는 약간 적게 받았다. 그렇지만 그가 지난해에 받은 스톡옵션과 제한주식보상제 주식 9650만 달러는 연봉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에 주주들에게 20.6%의 배당금을 돌려주는 성과를 올렸다.
연봉 2위는 월트디즈니사의 로버트 이거 CEO이며 액수는 2080만 달러(한화 약 230억)에 달했다. 여기에는 스톡옵션 360만 달러와 제한주식보상제 주식 59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이거 CEO의 연봉은 2008년에 비해 59%가 떨어졌다. 그는 2008년에 새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톡옵션으로 2500만 달러를 받았었다. 그렇지만 그의 연봉은 2008년에 톱 10 안에 들지 못했었다.
연봉 3위는 IBM의 새무엘 팔미사노 CEO가 차지했다. 그이 연봉은 2010만 달러(한화 약 226억)로 그 전 해에 비해 2.8%가 올랐다. 팔미사노 CEO는 지난해에 업적 성과금으로 주식 1350만 달러어치를 받았다.
주요 기업 CEO의 지난해 연봉은 임금 삭감 등을 통한 감량 경영과 주식 제공 규모 감소 등으로 인해 약간의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미국 기업들의 영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CEO들의 연봉도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기업들은 거액의 연봉을 보장하지 않으면 유능한 CEO를 붙잡을 수가 없어 불가피하게 이들의 연봉을 올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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