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불법사금융피해신고 12만5087건... 전년 比 24.8% ↑

산업 / 문혜원 / 2019-03-13 12:33:54
금융감독원, ‘2018년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 운영실적’발표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 직장인 A씨는 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일부를 상환 후 연장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부득이 한 캐파탈로부터 1000만원의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1년간 캐피탈이 이자 등의 명목으로 받은 금액이 270만원이상이었고 불법사금융 신고센터로 신고했다.


# B씨는 C저축은행의 ‘저금리 정부 특례보증’대출 광고 문자를 보고 전화해 담당자와 대출가능 상담을 했다. 그런데 신용점수가 미흡해 캐피탈로부터 대출추가를 요구했고, 대출송금을 다시 저축은행에 입금했으나 후에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위 사례처럼 지난해 고금리, 대출사기 등으로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 건수가 12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불법사금융 관련 신고 건수는 12만508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13만5494건)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년(10만247건) 비해서는 2만4840건(24.8%) 증가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신고 비중별로 보면 서민금융 상담이 7만6215건(60.9%)으로 가장 많았고, 보이스피싱 사기가 4만2953건(34.3%), 미등록대부 2969건(2.4%) 순이었다.


반면, 불법대부 광고·고금리·채권추심 및 고금리 관련 신고 건수는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미등록대부 신고는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운 경제적 취약계층 증가 등으로 전년 2818건 대비 5.4%(151건) 증가한 2969건을 기록했다.


유형별 분석결과, 법정이자율의 점진적 인하 및 경제 취약계층의 정책 자금에 대한 관심 확대 등에 기인해 서민금유관련 상담이 증가했다. 법정이자율은 24%로 사인간 거래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나 10만원 미만은 미적용된다.


이밖에도 서민대출상품 종류, 채무조정 방법, 비대면거래 제한 해제 등에 대한 문의는 7만6215건으로 전년(5만4679건)대비 39.4% 증가했다. 특히 유사수신이 지난2017년부터 시작된 가상통화 열풍과 관련해 139건으로 급증했다. 불법사금융 관련은 91건이었다.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전년(3만8919건) 대비 10.4% 증가한 4만2953건을 기록했다. 금감원에 센터에 신고된 내용 중 범죄혐의가 드러난 230건에 대해서는 검찰·경찰 등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보이스피싱으로 센터에 신고된 4만2953건 중 지급정지가 필요한 3776건에 대해서는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 조치하도록 함으로써 피해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금감원은 피해 발생 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불법사금융센터를 적극 활용하고 휴대폰 녹취, 사진, 목격자 진술 등 피해 관련 증거자료를 함께 제출하면 수사당국의 수사 진행에 도움이 됨을 적극 권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히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저금리대출을 해준다고 하면서 금전을 요구하는 대출사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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