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천안함 사고시각 논란…예상 못한 사고에 '당황' 탓"

산업 / 토요경제 / 2010-04-02 17:38:18
청와대는 2일 국방부의 천안함 침몰사고 시각 번복 등과 관련해 "(군도) 초반에 예상치 못한 사고에 당황스러웠던 상황"이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방부가 천안함 사고시각을 다시 앞당겨 발표한 데 대해 "'뭔가를 숨기려고 한다'는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 사실 그대로 다 밝히도록 하라는 게 이명박 대통령의 일관된 메시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국방부가 청와대에 제대로 보고하고 있느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국방부가 설마 대통령을 속이고 이렇게 하겠느냐"며 "너무나도 큰 일을 당하고 보니, 당황스러웠던 것 같고 그 과정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체제를 갖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을 편집해 공개한 데 대해서도 "진행과정의 미숙함이라고 봐달라"며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도록 하라는 게 대통령의 지시"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오늘 민군 합동조사단 82명이 현지 조사에 들어갔다. 군만 들어가는 게 아니고 전문가와 민간에서도 들어간다"며 "그만큼 투명하게 풀어가겠다는 것이 확고한 의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생존자들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떨어져 있더라도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해서 뭐든 다 할 수 있는 상황 아니냐"며 정보 차단을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그 분들이 본 사안 또한 본인들 위치에서 제한적이고 부분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변인은 전날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해서는, 현재 미군이 사고현장에 들어와 있는 점을 들면서 "필요하다면 차후에도 더 돕겠다는 것이다. 차후라고 하면 원인규명 작업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특정 원인에 대해 비중을 싣는 발언을 한 것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청와대의 입장과 차이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장관도 딱 부러지게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느 쪽이 가능성이 높느냐고 하니까 그랬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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