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마이데이터 시대”...‘데이터경제 3법’문턱 넘을까?

산업 / 문혜원 / 2019-03-07 09:26:17
은행·보험 등 ‘마케팅 빅데이터’ 본격화..“안전한 정보유통”은 과제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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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금융권이 빅데이터의 활용 영역을 리스크관리·보안·신용평가 등을 넘어 마케팅 목적으로도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이에 일각에선 고객 패턴 관련 컨텐츠 구성은 물론 안전하고도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빅데이터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데이터로 등장했다. 이에 금융사는 물론 산업별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lCT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요즘은 빅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기능에서 점차 마케팅적으로도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수적이던 금융권이 기존 대면 서비스에 국한되던 데이터 분석이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신규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되는 등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3월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발표에서 금융회사는 정보를 분석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데이터 흐름을 짚으며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국은 ▲마이데이터산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도입 ▲비(非금)융정보 전문 신용평가사(CB) 도입 ▲개인신용정보 이동권 보장 등 추진해야 할 세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세부안 중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전략의 하나로 금융결제망 오픈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금융권들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자체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AI 도입을 통해 플랫폼 자체 구축은 물론 마이데이터 산업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기업(토스·뱅크샐러드 등) MOU체결을 맺으며 ‘빅데이터’ 경쟁을 예고했다.


보험업계도 인슈어테크(Insurtech) 등으로 핀테크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또 오는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지급여력제도(K-ICS)의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보험산업의 규제 개혁을 통한 도약으로 ‘빅데이터 활용’방안을 꼽기도 했다.


작년 금융보안원의 ‘2018년 금융 IT·보안 10대 이슈 전망 및 대응전략’자료에서도 보면 앞으로 금융권이 기존 전통성 금융거래 방식에서 벗어나 T기술과 결합돼 개인화된 금융서비스 제공과 데이터 분석의 자동화가 이뤄져 비즈니스에서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반면, 관련업계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합법적 정보공유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정부가 제시한 ‘데이터3법’이 아직 국회 문턱에 있는 가운데 이를 개정해야 공유 허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데이터 3법’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의 개정을 말한다. 그 중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개인의 신용정보에 이동권을 도입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둔 것이 복안이다.


현재 국내 금융권의 빅데이터 분석은 클라우드 도입 확산을 위한 파일럿(시범) 사업을 비롯해 기존 IT인프라의 클라우드 사업을 통한 가능성 타진에 맞춰져 상용 서비스 발굴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국신용정보학회 관계자는 “데이터3법이 통과되면 법률적 접근이 가능해져 좀 더 금융데이터 융합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존의 난해했던 정보범위를 어떻게 구체화할 지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 전문가는 디지털 산업의 격변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 활용을 통한 IT인프라 유연성 제고 및 전문가 확보·소비자 패턴 구성에 맞는 전략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경진 가천대학교 IT정보법률학과 교수는 “금융정보를 업권별에 맞는 유통관리는 물론 보안성 취약·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대안, 국내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 관련 데이터 정보 허용의 다양성과 범위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 교수는 금융권 내 IT인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데이터정보 관리에 의한 리스크 우려시 이를 관리할 CSO(보안최고담당자)·CIO(보안정보관리)·CPO(개인정보관리) 등 정보화관리체계 책임자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CSO(Chief Security Officer)는 기업의 보안담당 최고 책임자를 일컫는다. CIO((chief information officer)는 최고정보관리책임자를 말하며 기업의 정보기술과 정보시스템에 관한 모든 책임을 진다. CPO(Chief Privacy Officer)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사이버범죄로부터 보호하고 관리하는 운영정책을 맡고 있는 전문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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