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직원, 금융 피해자 조롱 메신저 '충격'

산업1 / 최병춘 / 2013-10-16 10:21:03
"일부직원 욕설 섞인 메시지 주고받아"

[토요경제= 최병춘 기자] 동양증권 직원들이 회사채와 기업어음(CP)로 돈을 날려 지점을 찾는 피해자들에게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내용의 메신저를 주고 받으며 조롱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동아일보는 16일 단독보도를 통해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동양증권 일부 직원이 인터넷 그룹채팅을 하면서 고객을 조롱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최근 그룹 채팅에 참가했던 직원들이 피해자 모임에 제보에 따른 충격적인 메시지 내용이 그대로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한 직원은 돈을 잃고 늦게까지 지점에 남아 있는 피해자를 지칭해 ‘손님X끼가 안가요’, 그러자 다른 직원은 ‘미친, 왜 안가,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이밤에, 소송하라고 해야지머, 난리치면’이라고 맞창구 쳤다는 것이다.


이 시간대 직원 대화방에는 40여 명의 동양증권 본사와 각 지점 직원이 참여하고 있었고 일부 직원들이 맞다는 의미인 ‘ㅇㅇ’ 등의 글을 올리며 대화에 동조했다고 전했다.


또 (주)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의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5일 전인 지난달 24,25일에도 동양증권 직원들이 피해를 걱정해 지점을 찾은 고객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내용도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싸구려 고객들, 다 나가라’, ‘어디든 설레발치는 아줌마는 있기 마련’, ‘업무전화 받는 거 존X 스트레스다. 말 존X 길어’ 등 일부 직원 들이 지점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채팅을 통해 충격적인 내용의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뿐 만 아니라 한 직원이 ‘한 직원이 ‘존× 이쁜 여자 고객들이 많이 오네. 나도 동요된다’고 말하자 다른 직원들은 ‘분위기 쏴한데 웃기지 마 고객한테 욕먹어 ㅋㅋㅋ, 뽀뽀해 드려’라고 답했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고간 성희롱적인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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