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장이익 배분 검토 안해"

산업 / 토요경제 / 2006-10-30 00:00:00
글로벌 기업 경쟁 위해 상장 바람직 법과 원칙 따른 상장안 도출시 검토

"현재 상장 이익 배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생명보험사 상장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이 지난 30일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갖은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생명의 자산이 100조원을 넘었지만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상장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지급여력 확충과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기 때문에 상장 결격 사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은 주식회사로 설립됐고 주식회사로 운영돼 왔다"며 "법과 원칙에 의해 수립된 합리적인 상장안이 나오면 검토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검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장은 국내 생명보험사가 사실상 상호회사고, 따라서 상장 차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해야 한다는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과 관련, "상장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익 배분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앞질러 말할 시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는 지난 7월 생보사는 주식회사로 보험 가입자에게 상장 차익을 배분할 근거가 없다는 중간 결론을 내렸으나 생보사들은 상장 차익 배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주장과 국민정서를 감안해 공익기금 출연 방식 등의 차익 배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시장점유율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생명보험 본업에 충실하면서 가입자와 동반 성장을 하겠다"며 "소비자에게도 상품 내용을 정확히 알리며 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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