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면세 업계 키워드는 'C.O.M.E'

산업 / 김수정 / 2013-12-27 11:17:45

[토요경제=김수정 기자] 인천공항 에어스타 애비뉴는 2013년 한 해의 면세점 업계 트렌드와 주요 이슈를 'C.O.M.E'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해 26일 발표했다.

▲ 인천공항 에어스타 에비뉴
C.O.M.E는 중국인 소비 급증 (China), 면세 업계 세계 1위 (One), 국내 중산 브랜드의 약진 (Medium-sized),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진출 (Extend) 등의 2013년 면세점 업계 이슈 단어를 조합한 것이다.


지난해 세계 면세시장 규모는 558억 달러로 2011년 대비 21%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 11%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지난해 대비 24% 신장했고, 지난 2011년에는 아시아시장이 유럽시장을 제치고 처음으로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 China (중국인 소비 급증)
2013년 면세점을 비롯 유통업계는 중국인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중국인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관광, 레저 산업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2001년 48만명에서 2012년 284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체 방한 관광객 중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던 비중이 9.4%에서 25.5%로 급증한 수치다. 관세청은 올해 중국인의 국내 면세점 이용액이 처음으로 한국인을 앞섰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까지 국내 면세점 국적별 이용액 중 중국인이 사용한 금액은 8억6338만달러에 달해 한국인 매출액인 8억4575만달러를 처음으로 능가했다.


특히 중국인 큰손 ‘요우커’의 매출 파워는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여실히 드러났다. 인천공항 에어스타 애비뉴의 1월에서 9월까지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9%였고, 국경절 기간에는 36%까지 확대됐다. 에어스타 애비뉴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일주일간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 매출액이 지난해 국경절과 비교했을 때 25% 신장해 총 1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일평균 중국인 매출액은 23억으로, 지난해 국경절 일평균 매출액인 16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 One (면세 업계 세계 1위)
Generation Research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6조 3천억 원으로 세계 1위 수준이다. 세계 면세점시장 점유율로 비교하면 한국이 10.4%로 1위, 그 다음으로 영국(6.8%), 미국(6.2%), 중국(5.4%), 홍콩(4.6%) 순이다.


인천공항 에어스타 애비뉴는 올해 여행전문 잡지인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ler)가 주관하는 시상식인 ‘2013 비즈니스 트래블러 아시아 퍼시픽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 면세점’으로 3년 연속 선정되었다. 또한 여행 분야 전문가의 평가로 진행되는 ‘제 29회 프론티어 어워즈 2013'과 중국인 2만 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비즈니스 트래블러 차이나 어워즈’에서도 ‘세계 최고 면세점’으로 선정되 올해만 3관왕을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PT Angkasa Pura 1, AP1)와 3년간 공항 상업시설 개발과 서비스 개선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공항운영을 자문해왔다. 그 결과 향후 상업시설 수익은 기존 대비 356% 증가해 5년간 총 517억 원을 확보했다.


◇ Medium-sized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약진)
해외 명품 브랜드로 점철된 국내 면세점이 변화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브랜드의 면세점 입점률과 점포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면세점을 명품이 아닌 필요한 제품을 평소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로 인식시키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독특한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를 선호하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면세점별 특색을 강화하기 위해 숨겨진 국내 브랜드를 발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천공항 에어스타 애비뉴는 작년 7월, 국산 브랜드로 꾸며진 ‘국산품 전용 매장’을 오픈했다. 대표 입점 브랜드로는 MCM, 제이에스티나, 블랙야크, 쿠론, 쿠쿠, 아이리버, 이미용 소형가전을 판매하는 유닉스와 로봇청소기를 취급하는 마미로봇 등이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토종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면세점에 입점 시키고 해외 판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전체 매장 면적 중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면적의 비중은 2011년 5.8%(2016㎡)에서 올해 12.4%(4284㎡)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최근 3년간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46개 입점을 확정해 2013년 현재 140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을 통해 ‘대박’을 낸 대표적인 브랜드 ‘블랙마틴싯봉’은 롯데면세점 본점에서만 2억4천만원의 매출(9월 기준)을 올렸다. 매장 면적이 4~5평인 것을 감안하면 좁은 공간에서 높은 효율을 창출한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 Extend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진출)
2013년은 국내 면세점 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해로 볼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월 창이공항 내 제 3터미널에 첫 해외 면세점을 오픈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인천공항, 홍콩 첵랍콕 공항과 함께 아시아 3대 허브 공항으로 손꼽힌다. 신라면세점이 오픈한 보테가베네타와 프라다 매장은 창이공항 내에서도 유동인구가 많고 해외 명품매장이 밀집되어 있는 제 3터미널의 출국·환승 라운지 2층에 위치해 있다. 더불어 지난 11월에는 DFS, 뉘앙스 등 6개의 글로벌 면세점 업체들을 제치고 창이공항 제3터미널에 유일한 시계 브랜드 편집매장 운영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롯데백화점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해외에서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한 사례는 이번 진출이 최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괌, 싱가포르에 인도네시아 시장 판로 개척을 성공한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항공사, 여행사 등과 공동마케팅을 펼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공항 에어스타 애비뉴 관계자는 “한국은 면세점 업계 후발주자로 출발하였으나, 현재는 세계 최고 면세점으로 등극했다”며 “인천공항 에어스타 애비뉴는 2014년에도 ‘세계 최고 면세점’ 명성에 걸맞는 국내외 면세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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