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본질은 경찰이 나를 집단폭행한 것"…檢 비판

산업 / 토요경제 / 2010-04-02 16:22:18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 현장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일 "이번 검찰 기소는 경찰의 일방적인 짜맞추기식 주장만 받아들여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39차 의원총회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불법연행에 항의하던 나를 경찰이 낚아채 집단 린치를 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당일의 상황에 대해 "집회 당시 민주당은 국민보호단을 구성해 경찰과 시민들 사이에 방어벽을 치고 물리적인 행동 못하게 막고 있었다"며 "무고한 시민이 불법연행 당하는 것에 항의하자 경찰이 머리채를 끌고 들어가 3~4분 정도 집단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검찰이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을 정확히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그 구분도 못한 검찰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초등학생이 봐도 누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꺼져가는 촛불의 기억을 국민들과 국회의원들에게 생생하게 타오를 수 있도록 해준 경찰과 경찰의 이중적인 태도를 알릴 수 있게 해준 검찰에게 오히려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08년 6월27일 새벽 1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앞에서 불법시위 해산작전을 진행하던 서울경찰청 제2기동대 소속 전경과 부대장, 경비계장 등 3명에게 폭력을 행사해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1일 검찰에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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