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트레이딩 대세에 증권사 지점 설 자리 붕괴

산업 / 문혜원 / 2019-03-03 19:33:26
증권사 지점 1000개 감소 · 임직원 7년간 7000명 감소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거래(모바일트레이딩)가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증권사 지점수는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란 스파트폰, 온라인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주식 거래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에 증권사들도 영업환경 변화에 맞춰 비대면 채널을 통한 고객 유치에 더 힘을 쏟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지점 수가 1000개 밑으로 줄고, 임직원 수는 지난 7년간 7000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처럼 증권사 지점이 빠른 속도로 줄어든 이유로 모바일트레이딩 대세 여파로 분석했다. 또한 일부 대형 증권사가 인수합병(M&A) 이후 중복 지점 통폐합을 추진한 것도 지점 감소의 이유로 꼽힌다.


[자료 = 금융투자협회]
[자료 = 금융투자협회]

실제로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통합한 미래에셋대우는 2015년 말 175개였던 국내 지점이 지난해 말 136개로 39곳(22.3%) 줄었다. 같은 기간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도 국내 지점이 112개에서 97개로 15개(13.4%) 감소했다.


증권사 지점이 줄면서 증권사 임직원 수도 7년 새 7000명 넘게 줄었다. 지난 2011년 말 4만4055명이었던 증권사 임직원 수는 7677명(17.4%) 감소했으며 지난해 말 3만63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년 동안 한 해 평균 1000명 넘게 줄었다.


현재 임직원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4564명)이고, KB증권(2980명), NH투자증권(2980명), 한국투자증권(2666명), 신한금융투자(2462명), 삼성증권(2297명), 유안타증권(1703명), 하나금융투자(1684명), 대신증권(1531명), 메리츠종금증권(1451명) 순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 현재 증권사 55곳의 국내 지점 수는 979개로 1년 전보다 46개 감소했다. 연말 기준으로 2010년 1790개로 정점을 찍은 증권사의 국내 지점 수는 계속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증권사별로는 국내 지점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136개)으로 나타났다. 이어 KB증권(97개), 신한금융투자(92개), 한국투자증권(78개), NH투자증권(76개), 유안타증권(67개), 삼성증권(51개) 등의 순이다.


반면, 지점수가 아예 없는 곳도 있고 1점만 두고 있는 곳도 있었다. 리딩투자증권은 국내 지점이 없었으며, 노무라와 다이와, 도이치, 맥쿼리,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는 상징적으로 1개 지점만을 두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