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국내은행 경제불확실성에 영업환경 부정적”

산업 / 문혜원 / 2019-02-28 17:54:21
[자료 = 국제금융센터]
[자료 = 국제금융센터]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국내은행들이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제성장 둔화와 9·13 부동산대책 등의 규제 여파로 인해 향후 국내 은행들의 영업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올해 국내은행들의 실적은 좋지만, 글로벌 및 한국경제 성장전망 악화 우려가 크므로 향후 은행권의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내 주요 은행권 올해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9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이는 2018년 기준 8조4000억원보다 약 21%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적 대비 주가는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IB들이 국내 은행주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코스피와 은행주는 각각 3조7000억원, 7418억원 순매도(매도 비중 20%)했다.


이에 외국인투자자들은 은행주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5%임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의 매도가 은행주 주가하락(-21%)의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해외 IB들은 이와 관련 “실적 호조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 한국의 9·13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규제 여파가 영업환경에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올해 초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국내 은행권 섹터 전망을 중립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했다. 영업이익 전망과 목표 주가도 낮췄다. 이에 해외 IB들은 은행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상승세가 둔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순이자마진은 25bp의 기준금리 인상은 뒤따르는 2~3개 분기에 걸쳐 5~7bp의 상업은행 NIM 상승 효과로 연결되며, 올해도 NIM 상승 기대감이 지속됐다.


IB에 따르면,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한적인 데다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에 대한 정부의 규제 압력이 강해지고 있어 향후 1~2년간 NIM 상승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JP모건은 국내 은행들의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설정, 대손비용 인식 노력, 금융산업 전반의 안정성 확보 등을 고려할 때 자산건전성의 급격한 악화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는 “해외 IB들이 수익성 제고와 리스크 분산을 위해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인수·합병(M&A), 해외 진출 확대 등을 권고하고 있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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