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돈벌기 힘들어진 이유는...조회수 올리려 꼼수 사용 '차단'

산업 / 정동진 / 2018-06-19 14:54:02
엘사게이트 이후 강화된 수익 창출 정책 저품질 채널 도태 가능성 높아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예고편에 자신의 목소리를 입혀 영화를 리뷰하거나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영상을 올리는 등 꼼수를 사용하던 유튜버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스트리머나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채널의 수익 창출이 승인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라는 경고 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지난해 엘사게이트 논란으로 유튜브가 저작권과 공정 사용에 관한 정책을 이전보다 강화했기 때문이다. 엘사게이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 캐릭터를 부적절한 콘텐츠 소재로 활용, 광고주들이 이를 후원한 것처럼 방치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2018년 1월 16일 유튜브는 '지난 12개월간 채널의 시청 시간이 4,000시간에 도달하고 구독자 수가 1,000명을 넘으면 프로그램 참여 대상으로 검토'한다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영화나 애니메이션 일부 장면을 짜집기하거나 선정적인 썸네일을 노출하는 조회수 올리기에 집중, 꼼수가 난무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버들이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을 구독자들에게 선보여 수입을 더 챙겨가기 위해 콘텐츠를 자극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가 정한 수익 창출 조건은 명확하다. 유튜브에 따르면 본인의 고양이를 촬영하면서 배경 음악이 없다면 조건에 부합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모아 편집한 영상을 올린다면 기준 미달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무분별한 채널 감시라는 주장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짜집기나 선정적인 영상을 통해 구독자 늘리기에 집중하는 저품질 채널이 많이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관계자는 "영화 예고편을 틀어놓고 더빙만 하는 영상이 많아졌다. 유튜브의 공정 사용 정책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예전과 달리 공정 사용에 대한 이의제기도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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