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보다 미세먼지” 편의점, 올겨울 핫팩 줄고 마스크 불티

산업 / 김자혜 / 2019-02-26 14:50:03
따뜻한 겨울 날씨에 핫팩 4.8% 하락…마스크 매출 전년 대비 22.6% 신장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탓에 편의점에서 주요 동절기 상품의 매출은 다소 주춤한 반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잦아지며 마스크 매출은 큰 폭으로 뛰었다.


?26일 편의점 CU(씨유)가 최근 3개월(12/1~2/25)간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온장고 음료인 두유와 캔커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각각 6.0%, 9.3%로 한 자릿수 신장률에 머물렀고 원컵류는 5.1% 매출이 감소했다.


핫팩의 경우, 올해는 비교적 따뜻한 겨울 날씨에 4.8% 매출이 역신장 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한파일수는 단 하루다. 1월 초 반짝 추위 이후 최저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2도 가량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CU의 마스크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2.6% 뛰었다. 연초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1월 중순(11~14일) 마스크 매출은 대기 질이 좋았던 그 전주 동기간 대비 6배 가량 증가했다.


이외에 텁텁한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용품과 세균 제거를 위한 손 세정제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20.8%, 18.2% 신장했다.


미세먼지 공습이 강해져 편의점 마스크 매출은 해마다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CU의 최근 3년간 마스크 매출은 2016년 37.0%에서 2017년 77.2%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104.3%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CU는 3월부터 전국 주요 입지 점포에 ‘CU 미세먼지 세이프존(Safe zone)’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CU 미세먼지 세이프존’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미세먼지 관련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스크, 손세정제, 물티슈, 가글용품 등 위생용품들을 모음 진열한 특화 매대다.


마스크 상품 수(SKU)도 늘렸다. CU(씨유)는 지난 달부터 ‘에어워셔 블랙황사마스크’, ‘위생마스크’ 등을 추가로 출시하며 관련 상품의 라인업을 전년 대비 약 50% 이상 늘려 총 10여 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CU(씨유)는 작년 5월부터 가맹점주에게 제공하는 ‘날씨정보 이용 시스템’에 미세먼지 지수를 추가했다.


‘날씨정보 이용 시스템’은 점포 전용 컴퓨터(OPC)를 통해 날씨, 기온, 강수확률 등의 자세한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가맹점주가 효율적으로 상품들을 발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이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최유정 MD는 “최근 미세먼지가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편의점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씨유)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영업전략 수립과 상품구색 강화를 통해 가맹점의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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